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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미래 변화 위한 선택과 집중” 강화…FCEV에 8조 쏟아 붓는다

현대차그룹 “미래 변화 위한 선택과 집중” 강화…FCEV에 8조 쏟아 붓는다

  • 기자명 김기홍
  • 입력 2019.01.02 16:02
  • 수정 2019.01.02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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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이 기해년을 맞아 올해 성장동력원 강화 차원에서 ‘선택과 집중’ 전략 아래 전 세계 마켓에 ‘현지화’ 로드맵을 구체화할 전망이다 특히 EV와 FCEV 시장에 집중적인 투자를 이어갈 예정이다. 한번 움켜쥔 친환경차 시장에서 잰걸음을 이어 나가겠다는 것으로 선봉엔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이 올라 진두지휘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그룹은 2일 정의선 수석부회장 주재로 양재동 사옥에서 그룹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2019년 시무식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정 부회장은 사업 경쟁력 고도화, 미래 대응력 강화, 경영/조직 시스템 혁신 등을 강조하고 2019년이 새로운 도약의 원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새로운 미래를 함께 만들어 나가자고 독려했다.

특히 글로벌 무대를 겨냥하자고 주문한 정 수석부회장은 “기존과는 확연하게 다른 새로운 게임의 룰이 형성되고 있다”고 전제하고 “지금까지의 성장방식에서 벗어나 우리의 역량을 한데 모으고 미래를 향한 행보를 가속화하여 새로운 성장을 도모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또한 전기차(EV), 수소전기차(FCEV) 시장에 대한 집중 투자를 이어 나가겠다는 전략 부문에선 2025년 친환경차 44개 모델, 연간 167만대 판매를 통해 ‘클린 모빌리티’ 시장을 강화하겠다는 점을 피력했다. 또 2021년 국내 자율주행 친환경 로보택시 시범 운영, 현대자동차그룹의 역량을 융합한 독자적인 모빌리티 서비스 사업 모델 구축 등도 제시했다.  

사업 경쟁력 고도화도 정 회장은 이날 강조하고 동시에 “그룹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점검하여 군살을 제거하고 선택과 집중을 통해 경영 효율성을 강화하는 동시에 사업별로 글로벌 시장에서의 독자적인 생존력을 키워 나가겠다”고 역설했다.

완성차 부문과 관련, 정 수석부회장은 “권역별 책임경영 체제를 기반으로 글로벌 사업경쟁력을 고도화하여 수익성을 강화하고, 지속성장을 위한 내실을 다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현대·기아차는 올해 상반기 중 전세계 권역본부 설립을 완료하고, 권역별 자율경영, 책임경영 체제를 구축한다. 권역본부 중심으로 신속하고 고객 지향적인 의사결정을 통해 실적을 회복하고, 미래 사업을 위한 기반을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또한 올해 우수한 품질과 상품성을 갖춘 13개의 신차를 국내외에 출시하여 미국과 중국 등 주력시장의 사업을 조기에 정상화하고 인도, 아세안 등의 신흥시장에 대한 대응을 강화하기로 했다.

현대차 쏘나타, 기아차 K5, 제네시스 G80 등 각 브랜드 대표차종들을 출시, 판매를 견인하는 한편, 텔룰라이드를 비롯 새로운 차급의 SUV 4종을 추가해 전세계 SUV 수요 확대에 적극 대응한다.

고급차 브랜드 ‘제네시스’는 중국, 유럽 등 해외 진출을 가속화하고 금년 출시되는 SUV 모델을 비롯한 라인업을 적극적으로 확대하여 글로벌 브랜드 파워를 강화해 나간다는 복안이다. 
 
미래 대응력 강화 주문에선 ICT 융합, 공유경제, 인공지능, 스마트 모빌리티와 같은 미래 분야에 대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기술혁신을 가속화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점을 지목했다. 

이를 위해 하이브리드, 전기차, 수소전기차 등 모든 타입의 전동화 모델을 개발하여 2025년 44개 모델, 연간 167만대 판매를 통해 『클린 모빌리티』로의 전환을 가속화하여 글로벌 전동화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실제로 현대·기아차는 올해에만 코나 HEV, 쏘나타 HEV, 쏘울 EV를 올해 새롭게 출시하며 친환경 전용차 아이오닉 HEV, PHEV, EV 상품성 개선 모델을 선보이는 등 다양한 환경차 신규 런칭을 통해 모두 22개 차종의 친환경차로 글로벌 리더십 기반을 확보한다.

자율주행 분야에서는 2021년 국내 자율주행 친환경 로보택시 시범 운영을 목표로 글로벌 선도업체와의 제휴를 활발하게 추진하여 혁신성과 안전성을 모두 갖춘 기술을 개발해 나갈 방침이다.

경영 시스템에도 올해 손을 댄다. 이에 대해 이날 정 수석부회장은 그룹의 변화와 혁신을 성공적으로 실행하기 위해서는 선진화된 경영 시스템과 유연한 기업 문화가 필수라고 강조했다.

현대차그룹은 투명하고 신속한 의사결정 체계를 구축하기 위하여 이사회의 다양성, 전문성, 독립성을 강화해 나가고 주주와 시장과의 적극적인 소통으로 신뢰를 구축하여 주주가치와 고객가치를 극대화 한다. 그룹의 사업구조 개편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협력사 상생협력 및 일자리 창출과 같은 사회적 책임에도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두고 정 부회장은 “비효율적인 업무는 과감하게 제거해 보다 가치 있는 업무에 임직원의 시간과 역량을 집중하는 스마트한 업무 방식을 일상화하고, 리더들이 솔선수범해 변화와 혁신의 의지를 실행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현대차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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