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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 2018년 7만대 판매 돌파..수입차 전체중 16.7% 도달

벤츠, 2018년 7만대 판매 돌파..수입차 전체중 16.7% 도달

  • 기자명 김기홍
  • 입력 2019.01.07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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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서 수입차 판매는 거칠 것이 없다. 그 중심엔 벤츠가 있고 지난해인 2018년 무려 6개가 넘는 브랜드가 1만대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메르세데스-벤츠의 판매량은 지난해 7만대를 넘어 국산브랜드로 통하는 르노삼성 한국지엠의 8~9만대에 버금가는 수준이다. 대당 단가가 훨씬 높아 매출로 보면 일찌감치 이들을 제쳤다. 국산차와 수입차의 경계가 깨진 지 오래다.

지난해 전체 수입차 판매량은 26만705대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국내 승용차 시장에서 수입차가 차지하는 비중도 16.7%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BMW가 올해 차량화재 논란에 빠지지 않았더라면 이 수치는 더욱 높았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하반기 BMW 판매량은 절반으로 줄어든 상태다.

지난 2010년 벤츠와 BMW가 국내 1만대 클럽에 진입하는 기사가 지면을 도배한 바 있다. 8년만에 매년 평균 1만대 꼴로 늘어 2018년엔 7만대를 넘긴 상전벽해 양상이다.

벤츠 뿐만 아니다. BMW, 토요타, 폭스바겐, 랜드로버, 아우디 등 총 6개 브랜드가 지난해 1만대 클럽에 진입했다. 브랜드와 국적을 막론하고 국내 소비자들은 다양한 수입차를 선택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개성있고 품질 좋은 수입차에 대해 큰 호감을 갖고 있는 것.

특히 벤츠는 2014년 3만대에서 5년연속 3, 4, 5, 6, 7만대에 이르기까지 1만대 꼴로 지속 판매량이 늘어나는 기염을 토했다. 그 선봉엔 E300 4매틱, E300, E200이 나란히 7000~8000대 판매로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벤츠는 빠른 내외관 디자인 변경으로 한국인 눈높이에 만족감을 준 것이 판매량 증가의 핵심 요인이었다. E시리즈는 단아하면서 이쁜 리어램프 등이 남녀노소 모두에게 통하면서 강남 E클래스 시대를 열었다.

이와함께 사회공헌 활동과 대표이사의 서울시 각종행사 적극 참여로 한국적 정서에 깊이 스며드는 적극적 마케팅을 선보였다.

국내서 주행중인 모든 자동차 가운데 수입차가 무려 16.7%까지 치고 올라왔다는 건 사실상 시장이 완전히 개방됐고, 공격적 대폭 할인 정책을 통해서 마음대로 판매량을 조절할 수 있는 상황에 접어들었다고 볼 수 있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메르세데스-벤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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