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신바람’ 일으킨 SUV 태풍, 올해도 SUV 인기 여전할까

‘신바람’ 일으킨 SUV 태풍, 올해도 SUV 인기 여전할까

  • 기자명 김수연 기자
  • 입력 2019.01.07 23:33
  • 수정 2019.01.07 23:44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올해에도 지난해 거침없이 불어닥친 SUV 바람이 재차 일어날 것으로 글로벌 완성차 업계 모두가 바라보고 있는 눈치다. 

7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국내 완성차 5개사의 지난해 SUV 내수 판매량은 51만9883대로 집계돼 2017년(46만1385대)보다 12.7% 증가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완성차 5개사의 승용차 내수 판매량은 129만7910대로 전년 대비 0.1% 증가에 그쳤으며 승용차에서 SUV를 제외한 판매량은 77만8027대로 전년보다 6.9% 감소했다.

5개사의 SUV 판매량은 2000년 13만3천대였지만 매년 증가하면서 2014년에 33만7750대로 30만대선을 넘었고 지난해에는 50만대도 넘겼다. 이에 따라 상용차를 제외한 전체 승용차 판매 가운데 SUV가 차지한 비중은 지난해 사상 최고치인 40.1%를 기록해 승용차 10대 가운데 4대는 SUV인 것으로 나타났다.

업체별로는 현대차가 20만4693대로 가장 많았고 기아차(15만3932대), 쌍용차(10만6202대), 르노삼성(3만9366대), 한국지엠(1만5690대) 등의 순이었다. 차급별로는 중형이 25만3052대로 절반 가까이 차지했으며 소형(15만5041대), 준중형(8만3606대), 대형(2만8184대) 등으로 집계됐다.

여기에 바람같이, 혜성같이 등장한 팰리세이드 열풍도 당분간은 이어질 것이고, 후속타인 기아차 텔루라이드는 아예 튜닝시장까지 점령할 태세로 이미 튜닝업계에서 텔루라이드에 거는 기대가 크다. 

또 르노삼성 QM6는 가성비, 가심비 면에서 여전히 인기를 끌고 있고 더블드래곤인 쌍용차는 최근 출시한 렉스턴 스포츠 칸 모델로 올해도 스타트가 매우 좋다. 

예컨대 지난해 12월 출시한 현대차 대형 SUV 팰리세이드는 20여일 만에 1908대가 팔렸고 제네시스의 첫 SUV 모델인 GV80이 판매에 본격적으로 가세하면 올해 중대형 SUV 시장이 더욱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질세라 포드 익스플로러는 2017년 6021대에서 지난해 6909대로 14.7% 늘어 포드 전체 판매량 증가(8.0%)를 주도했다. 또한 볼보는 SUV의 선전에 힘입어 지난해 8524대 판매로 전년 대비 29.1% 증가하면서 혼다를 밀어 내고 10위에 올랐다. 볼보는 2017년 XC60, 지난해 XC40 등 SUV 신차를 출시한 효과로 볼보의 SUV 판매는 2017년 2621대에서 지난해 4624대로 76% 급증했다. 국산, 수입차 모두 SUV 시장에서 여전히 재미를 보고 있는 것이다. 

/지피코리아 김수연 기자 autokim@gpkorea.com, 사진=르노삼성, 포드, 한국지엠, 현대차

저작권자 © 지피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