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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미국 소비자가전쇼서 ‘미래 모빌리티 혁신’ 전략 발표

현대차, 미국 소비자가전쇼서 ‘미래 모빌리티 혁신’ 전략 발표

  • 기자명 김수연 기자
  • 입력 2019.01.08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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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는 현대(HYUNDAI)에서 출발한다.’  

현대차가 기해년 새해 전략 로드맵을 미국 ‘CES 2019’에서 발표했다. 말그대로 미국 소비자가전쇼에서 ‘미래 모빌리티 혁신’ 방향성을 제시한 것인데 이는 향후 정보통신기술과 완성차 업계기술을 연계한 ‘게임체인저 (Game Changer)’다운 면모를 보이겠다는 강한 표현으로 풀이된다. 

현대자동차는 8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국제 전자제품 박람회(CES 2019)’ 개막 하루 전날 각 부문별 혁신 전략을 CES 현장에서 공표했다. 

먼저 현대차는 고객들이 자신만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춰 인테리어 부품과 하드웨어 기기, 상품 콘텐츠 등을 원하는 대로 자유롭게 구성할 수 있는 ‘스타일 셋 프리(Style Set Free)’ 콘셉트의 모빌리티 방향성을 제시하는 한편 그 핵심 기반 기술로 전기차 전용 플랫폼 중심의 전동화 비전을 공개했다.

현대차는 2020년 ‘스타일 셋 프리(Style Set Free)’ 콘셉트가 적용된 최초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기반 신형 전기차를 선보일 계획이다. 또한 현대차는 커넥티드카 분야의 글로벌 리딩 전략의 일환으로 오는 2022년 초 글로벌 커넥티드카 서비스 가입 고객 1천만명 확보와 모든 글로벌 차종에 커넥티드 서비스 탑재 등을 목표로 제시했다.

아울러 현대차는 국경과 업종을 뛰어 넘는 오픈 이노베이션 방식의 글로벌 협업 다각화에도 속도를 높일 방침이다.

특히 현대차는 전기차가 스마트 IT 기기화되는 미래 모빌리티 흐름에 따라, 개인에게 맞춤화된 모빌리티 경험을 제공하는 고객 경험 전략의 방향성 ‘스타일 셋 프리(Style Set Free)’를 발표했다. 단순한 이동수단이었던 자동차는 자율주행 기술을 만나 개인화된 디지털 공간, 움직이는 사무실, 편안한 휴식 공간 등으로 확장되며, 운전자는 운전만 하던 제한된 경험에서 벗어나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게 된다.

현대차는 기술로 인해 자유로워진 운전자가 각자 누리고자 하는 라이프 스타일이 다르다는 점에 초점을 맞췄다.
 
현대차가 선포한 모빌리티 방향성 ‘스타일 셋 프리’는 고객이 자신만의 독특한 라이프 스타일에 맞춰 인테리어 부품과 하드웨어 기기, 상품 콘텐츠 등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맞춤형 모빌리티 솔루션이다.

현대차는 2020년에 선보이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Electric-Global Modular Platform)’ 기반의 전기차에 ‘스타일 셋 프리’ 고객 경험 전략을 처음 반영하고 자율주행 및 전용전기차 기술 발달에 따라 적용범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적용한 전기차는 넓은 내부 공간을 통해 탑승자의 보다 다양한 활동을 지원하고, 동력계 부품의 교체와 전기 에너지를 활용한 외부 하드웨어 기기의 탑재가 용이해질 전망이다.

이에 대해 조원홍 현대차 고객경험본부장 부사장은 “전기차 전용 플랫폼 기반의 전기차는 기존 내연기관 차량 대비 효율적인 공간 구성을 토대로 고객만을 위한 맞춤형 기능을 제공할 것”이라며, “현대차는 ‘스타일 셋 프리’ 방향성 아래 자율주행 기술 이상의 새로운 경험을 고객에게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커넥티드카 부문에선 2022년까지 글로벌 판매 전 모델들에 커넥티드 시스템을 탑재시킨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다음으로, 현대차는 글로벌 완성차 업체 최초로 커넥티드카 데이터를 기반으로 오픈 플랫폼을 만들고 개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기업과 개발자, 스타트업 등 다양한 구성 주체들이 상호 작용하며 자생하고 진화하는 개방형 R&D 생태계(오픈 에코 시스템, Open Ecosystem)를 구축함으로써 고객에게 보다 다양한 커넥티드카 서비스를 제공해나갈 예정이다.

서정식 현대자동차 ICT본부장은 “미래에 자동차 시장은 초연결성을 갖춘 자동차와 그렇지 않을 자동차로 나뉘어질 것이다”라며, “오픈 플랫폼을 바탕으로 ‘연결의 초월성’을 주도함으로써, 미래 모빌리티 시대에 부응하고 ICT기업보다 더 ICT스러운 기업으로 발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이번 ‘CES 2019’에서 약 595㎡(약 180평)의 전시 공간을 마련하고, 둥근 코쿤 형태의 미래 모빌리티 체험물과 미래 모빌리티 라이프 스타일을 보여주는 LED 스크린 등을 통해 현대자가 지닌 성장 동력원을 재차 알렸다.  

/지피코리아 김수연 기자 autokim@gpkorea.com, 사진=현대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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