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상위 그룹 넘보는 렉서스의 올해 '무기'는 무엇일까
수입차 상위 그룹 넘보는 렉서스의 올해 '무기'는 무엇일까
  • 김수연 기자
  • 승인 2019.01.12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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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시장이 BMW코리아 사태에 이어 독일계 장벽에 틈새가 생기면서 시장 재편화 양상이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 특히 2003년 이후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전성기를 누려온 토요타가 재차 상위 순위권에 올라선데 이어 렉서스가 바통을 이어 받아 ‘고수’만의 여유있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미 수입차 3위권까지 넘보는 등 토요타를 등에 업은 렉서스의 올해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물론 국산차의 상품성이 가파르게 오르면서 렉서스의 하이브리드 기술력을 넘어선지 오래여서 ‘총점’으로 따지다면 쉽지만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일단 키워드는 ‘하이브리드’다. 11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서 팔린 전체 수입차(26만705대) 중 하이브리드차는 3만360대로 11.6%를 차지했다. 연간 수입차 판매 대수에서 휘발유나 경유가 아닌 다른 연료가 두 자릿수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렉서스와 토요타는 이 하이브리드 세단 시장에서 고수다운 판매량을 유지했는데 ‘ES 300h’는 캠리 하이브리드에 이어 가장 많이 팔려 나간 수입차 진영 하이브리드카였다. 

무엇보다 렉서스 ES 300h는 수입 하이브리드차 시장은 물론, 브랜드 판매 성장까지 이끈 효자 차종이다. 지난 2016년 렉서스의 국내 판매 1만594대 중 6112대로 57.69%를 차지한 데 이어, 2017년 60%를 기록했고, 지난해엔 무려 65.99%까지 치솟았다. 이 때문에 올해 렉서스 성장 방향성을 두고 수입차 업계 일각에선 렉서스가 기술력 증대 면에서 또 다른 카드를 내보이기 보다는 가격을 조정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수입차 업계 한 관계자는 “이미 현대기아차가 토요타와 렉서스에 준하는 하이브리드 개발 기술력을 빠르게 갖추었다고 보는 것이 맞다”며 “여기에 LG화학의 배터리 개발력이 조화를 이뤄 효율성 면에선 우위를 차지할 만큼 사실상 기술력의 차이에선 한치의 양보가 없는 상태이나 가격은 충분히 조정 가능한 면이 있다”라고 말했다. 

/지피코리아 김수연 기자 autokim@gpkorea.com, 사진=렉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