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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닛산 합병추진 사실 아냐" 진흙탕 싸움

"르노-닛산 합병추진 사실 아냐" 진흙탕 싸움

  • 기자명 김기홍
  • 입력 2019.01.21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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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정부가 르노그룹과 일본 닛산자동차 합병을 추진한다는 일본 언론들의 보도를 부인했다고 프랑스 공영 AFP통신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르노, 닛산, 미쓰비시 3자간 복잡하게 주식보유가 얽힌 가운데 르노가 닛산을 흡수하는 식으로 합병이 이뤄질 수 있다고 일본 언론의 보도에 프랑스 정부가 제동을 건 것.

르노와 닛산은 일본 검찰이 작년 하반기 카를로스 곤 전 닛산차 회장을 연봉 축소신고로 금융상품거래법 위반 혐의로 체포됐다. 경영권을 놓고 극심한 마찰을 보이다 급기야 닛산측 일본인 경영진이 곤 전 회장의 비위를 잡은 것으로 추정된다.

복잡하게 얽힌 지분구조 속에서 현재 르노-닛산-미쓰비시 3사 연합의 경영권은 현재 르노에 있다. 서로의 필요에 의해 르노닛산 얼라이언스 동맹을 맺었지만 현재는 르노가 닛산을 집어 삼키려고 하고 닛산은 이를 방어하는 모양새다.

이러다 보니 프랑스 정부는 지속적으로 르노와 닛산의 얼라이언스에 불만을 가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그래서 르노 최대주주인 프랑스 정부 대표단이 일본 정부에 르노와 닛산 통합 추진을 통보했다는 보도가 바로 최근의 핫이슈가 됐다. 

프랑스 정부가 카를로스 곤의 공석에 장 도미니크 셰나르 미쉐린 최고경영자를 유력 후보로 두고 있다는 내용도 보도에 포함된 바 있다. 이같은 보도에 일본이 강하게 반발하자 프랑스가 보도 사실을 부정한 것이 이번 논란의 핵심이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르노-닛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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