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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SUV 텔루라이드, 못먹는 감에 침이 더 고이는 법

대형 SUV 텔루라이드, 못먹는 감에 침이 더 고이는 법

  • 기자명 김기홍
  • 입력 2019.01.21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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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대형 SUV 텔루라이드는 못 먹는 감과 같다. 국내 각종 매체를 통해 멋진 외관이 알려질 만큼 알려진 상황이다.

하지만 구입할 순 없다. 보여주기만 하고 팔지는 않는 형국이다. 그러니 더욱 멋져 보인다는 게 자동차 마니아들의 이구동성. 박스카 형태로 절도 있으면서도 모서리의 마무리는 곡선으로 꺾었다. 언론매체를 통해 내보이는 국방색 컬러도 텔루라이드를 더 멋있게 보이게 한다.

텔루라이드는 이미 지난 2016년 북미국제오토쇼에서 콘셉트 차량으로 공개한 바 있다. SUV 마니아들 사이에선 이미 2년 전부터 군침나게 했던 모델이다.

당시 콘셉트 모델은 전장 5010mm, 전폭 2030mm으로 역대급 크기의 서막을 열었다. 중형 SUV가 쏟아지던 시기에 이같은 거구의 등장은 더욱 매력적이었다. 

그리고 그 매력은 형제모델인 현대차 팰리세이드가 출시된 이후에도 계속되고 있다. 사실상 기계적 시스템은 동일한 모델이고, 다만 껍데기만 다를 뿐인데도 텔루라이드에 대한 미련은 아직 떨치지 못하고 있다.

왜 국내에 출시되지 못하는가에 대한 취재 역시 다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생산라인 등 물리적 이유는 차치하더라도 노조와의 약속 때문이란 사실들 때문이란 이야기에 자동차 마니아들은 이해하지 못하겠다는 입장이 대부분이다.

미국서 생산된 텔루라이드를 역수입해 국내서 판매할 수 없다는 논리. 그리고 팰리세이드와 판매량에서 상호 간섭현상이 일어날 수 있다는 입장. 이 두가지 모두 자동차 마니아들의 입장에선 씁쓸한 이유가 되고 있다.

더 좋은 차를 더 다양하게 만나고 싶다는 자동차 동호회원들의 바람은 2~3년 후에나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기아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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