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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뭔가요?" 디젤차 요소수 전성시대 이상없나

"이게 뭔가요?" 디젤차 요소수 전성시대 이상없나

  • 기자명 김기홍
  • 입력 2019.02.04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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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차 바꿨는데, 이런 걸 넣어야 한다네. 하하~"

10리터짜리 커다란 통을 들고 다니는 김모씨는 멋쩍은 웃음을 짓는다. 이번에 차를 바꾸면서 생전 처음 보는 통에 요소수를 담아 차에 실었다. 

디젤 SUV를 맞아 배출가스를 감소시키기 위한 요소수에 대한 관심도 늘고 있다. 이젠 SUV 말고 세단형 승용디젤에도 요소수를 넣어야 한다.

디젤차에 대한 배출가스 기준이 강화됨에 따라 최근 출시되는 디젤 승용차에는 SCR(Selective Catalytic Reduction, 선택적 촉매환원시스템) 적용 차량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

디젤차량의 배출 가스를 줄여주는 장치로는 DPF(Disel Particulate Filter), EGR(Exhaust Gas Recirculation), LNT(Lea NOx Trap) 그리고 SCR(Selective Catalytic Reduction) 등이 있다. SCR 방식은 배출가스 저감에 유리했지만 상대적으로 부품 가격이 높은 게 단점이었다.

SCR은 요소수로 부르는 암모니아 수용액 또는 우레아 수용액을 엔진에서 나오는 배출가스에 뿌리는 방식이다. 배출가스와 요소수가 만나면 배출가스 속 질소산화물이 인체에 무해한 물과 질소가스, 이산화탄소 등으로 바뀌어 배출된다.

보통 5000km 주행거리 마다 한번씩 10리터짜리 요소수를 기름넣는 옆쪽에 주입하는 방식이다. 번거롭지만 어쩔 수 없는 방식이다. 최근엔 해외서 제2의 디젤게이트로 번질 수 있는 조사에 들어갔다. 실제 주행에선 요소수가 적게 분사되도록 소프트웨어를 조작해 연비를 올려주려는 목적에서 자동차 브랜드들이 속임수를 썼다는 거다.

이처럼 디젤차는 갈수록 설 곳을 잃어가고 있다. 최대장점인 고연비를 잃지 않으면서도 배출가스를 최소화 하는 게 사실상 많이 어려워 보이기 때문이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한국지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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