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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벨’ 김지훈, 집착 속 광기 폭발 소름 선사하며 '인생 악역' 변신

‘바벨’ 김지훈, 집착 속 광기 폭발 소름 선사하며 '인생 악역' 변신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19.02.04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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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CHOSUN ‘바벨’이 ‘야누스’ 김지훈의 광기 폭발과 함께 2회에도 숨막히는 긴장감을 자아내며 시청자들을 휘어 잡았다.

3일 방송된 ‘바벨’ 2회에서는 겉과 속이 완전히 다른 악마적 캐릭터 태민호(김지훈)의 실체가 시청자들 앞에 드러난 가운데, 1회에서 갑작스런 죽음으로 모두를 놀라게 했던 태민호 살인사건의 범인 찾기가 시작됐다.

아내의 불륜을 눈 앞에서 목격하고도 알 수 없는 오묘한 표정으로 엔딩을 장식했던 김지훈은 물오른 연기력으로 2회에서도 극을 이끌며 이중적인 태민호의 성격을 섬뜩하게 표현했다.

앞서 갑작스런 태민호의 죽음을 시작으로 '가족 모두가 용의자'라는 미스터리가 던져졌고 그 중심에는 태민호, 김지훈이 있었다.

태민호는 잘생긴 외모와 재력, 미모의 아내 등 모든 것을 갖춘 재벌 2세였지만 그 위선적인 이면에는 아내 한정원(장희진)에 대한 집착이 깊숙이 자리잡고 있었다.

차우혁(박시후)과 아내의 입맞춤을 목격한 후 한정원의 손목을 거칠게 잡아 끌고 간 태민호는 짧은 즉석 기자회견 이후 병원 지하주차장에서 그전의 신사적이던 모습과 달리 CCTV의 사각지대로 한정원을 끌고 가 갑작스런 폭행을 시작했다. 예상치 못한 행동에 시청자들도 놀랄 수밖에 없었다.

무자비하게 한정원에게 주먹을 날리고 구둣발로 걷어차기까지 한 태민호는 “나한테서 못 벗어나는 것, 그게 네 운명이야”라고 싸늘하게 내뱉은 뒤 정원의 입가에 흐른 피를 핥으며 웃음지어, 섬뜩함을 안겼다.

배우 김지훈은 지금까지 보여준 친근하고 선한 이미지와는 완전히 상반되는 악마적인 모습으로, ‘흑화’란 바로 이런 것임을 보여주는 충격적인 변신을 선보였다.

태민호의 이중적인 악마성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6개월 전 시점, 태민호는 아버지 태회장에게 “본사로 돌아와 후계자 수업을 시작하라”는 말을 듣고 “전 문화재단이 적성에 맞다”고 말했다. 그러나 태회장은 어려웠던 과거사까지 털어놓으며 태민호에게 “겸손은 그만하면 됐다”고 말했고, 태민호는 곤란한 표정을 지었다.

그러나 이것은 가면일 뿐, 아버지와의 ‘고깃집 대면’이 끝난 뒤 태민호는 고기 냄새가 밴 양복을 갈아입으며 차 안에서 마치 악마처럼 미친 듯이 소리 내어 웃는 모습으로 무서운 욕망을 드러냈다. 이어 곧바로 다시 무표정해진 태민호는 “입질이 왔어. 전쟁이 시작되겠지?”라는 말로 후계자 자리를 둘러싼 암투를 암시했다.

2회 엔딩 역시 태민호가 장식했다. 병원에서 폭행을 당한 후 차우혁을 찾아갔다가 집으로 돌아온 한정원이 서재 문을 열자 기다리고 있는 것은 남편 태민호였다. 이미 한정원과 차우혁의 불륜을 알고 있던 태민호는 두 사람이 같이 있는 사진을 집어던지며 “이혼? 누구 좋으라고 이혼을 해. 다 까발려 버리는 수가 있어”라고 싸늘하게 말했다.

이어 태민호는 “이제 전부 다 내 것이 될 거야. 너도 마찬가지고”라며 강제로 한정원에게 입을 맞췄다. 한정원이 이를 거부하자 태민호는 그녀의 머리채를 휘어잡고는 “나만 사랑한다고 말해, 너 오늘 벌 좀 받아야겠어”라며 또다시 폭력을 행사했다. 이에 한정원이 필사적으로 책상에 있는 나이프 쪽으로 손을 뻗는 모습에서 2회가 끝나며 궁금증을 고조시켰다.

‘바벨’은 거슬러올라가는 시간 구성 속에 ‘폭풍 전개’를 이어갔지만, 태회장의 헬기를 추락시키고 태민호를 살해한 범인이 누구인지는 여전히 오리무중인 가운데 3회에 대한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TV CHOSUN ‘바벨’은 매주 토, 일요일 오후 10시 50분 방송된다.

/지피코리아 뉴스팀 gpkorea@gpkorea.com, 사진=빅픽처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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