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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자동차산업, 전기차 투자 확대해야 한다”

“한국자동차산업, 전기차 투자 확대해야 한다”

  • 기자명 김수연 기자
  • 입력 2019.02.07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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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셀전기차 주목도가 날로 오르고 있는 가운데 전기차 양산 전략도 병행해야한다는 국책연구소의 뼈 있는 지적이 나왔다.

산업연구원의 이항구 선임연구위원과 윤자영 연구원은 7일 ‘구미(歐美)의 미래차 주도권 확보 경쟁 가속화와 시사점’이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현재의 글로벌 시장상황과 한국의 배터리 경쟁력을 고려해 전기차 투자를 늦춰서는 안된다고 꼬집었다. 

이 보고서는 “국내 완성차업체가 수소전기차 양산기술을 확보하고 있는 점은 주지의 사실”이라며 “수소전기차의 조기 상용화를 위해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 점은 바람직하다고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보고서는 “전세계 수소전기차 누적판매는 2018년 말까지 1만대에 불과하다”며 “수소전기차 수요가 2030년에 전세계 신차 판매의 2%에도 못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전기차 시장은 상용화 10년만인 2019년에 하이브리드자동차 판매를 추월하며 급성장세를 유지해나갈 전망이다. 이에 따라 글로벌 경쟁기업들은 2022년까지 100종 이상의 전기차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다.

게다가 우리나라가 전기차 배터리 분야에서 세계 선두급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는 점도 한국 자동차산업이 섣불리 전기차 투자를 느슨하게 해서는 안될 이유가 된다. 

이 부분에 대해 보고서는 “최근 국내 완성차업체가 전기차 모델을 다양화하고 있지만, 충전기와 네트워크 관리 측면에서는 경쟁력이 취약해 종합경쟁력이 하락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지피코리아 김수연 기자 autokim@gpkorea.com, 사진=르노삼성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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