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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대형 SUV 매력에 푹 빠졌나 '국산 vs 수입' 대결

왜 대형 SUV 매력에 푹 빠졌나 '국산 vs 수입' 대결

  • 기자명 김미영
  • 입력 2019.02.08 23:00
  • 수정 2019.02.09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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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시절을 보내고 있구나”라는 말이 있다. 좋은 시절을 만나 자신이 지닌 달란트로 성장하고 있는 시기를 지칭할 때도 쓰이는 문구다. 그런데 완성차 업계애서도 이 같은 ‘호시절’을 만나 하나 또는 두개 이상의 세그먼트나 카테고리들이 세간의 주목을 받은 적이 늘 있었다. 

세단에서 찾아보면 지난 1990년 1000억원 이상을 쏟아부어 만든 ‘각쿠스(구형 에쿠스)’가 오메가 엔진에서 다시 시그마 엔진으로, 2000년대 중반엔 람다엔진을 품으며 플래그십 세단이 주목 받은 경우도 그 중 하나다. 또 지난해부터 대중들의 인기를 독차지하고 있는 대형 SUV 팰리세이드, G4렉스턴 등도 호시절을 보내고 있는 인기작이다. 말그대로 한 덩치들, 기함들의 전성시대랄까. 

이런 대형 SUV들의 인기도와 선호도는 올해 더더욱 뚜렷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2019년 올 한해 대형 SUV 인기가 한층 더할 거란 예측에서 국내외 메이커들은 신모델로 진검승부를 준비하고 있다.

대형 SUV의 매력은 역시 고급스럽고 넓은 실내공간이다. 과거엔 1~3인 핵가족화가 작은 차 선호현상을 부를 것이라 했다. 하지만 가족의 구성원 숫자와 관계없이 대형 SUV가 호재를 맞았다. 심리적으로 3인구성 가족이라고 해도 마치 움직이는 집처럼 여유로운 공간을 원하는 추세다.

이는 더 크고 넓은 공간이 럭셔리한 분위기에 도움이 된다는 심리적 요인 때문으로 보인다. 시트를 맘껏 뒤로 눕혀서 잠시 휴식을 취하기도 하고, 필요한 짐들을 놓고도 여유로울 수 있다는 장점 덕분이다. 움직이는 다용도 RV의 개념이 중시되고 있는 것. 

올해 주목받는 대형 SUV로는 DS오토모빌 ‘DS7 크로스백’, BMW ‘뉴 X7’ 등이다. 

먼저 BMW는 대형 SUV ‘뉴 X7’의 사전계약에 돌입했다. 올해 2분기 출시 예정인 ‘뉴 X7’은 BMW ‘X 시리즈’의 최상위 모델이다. X시리즈 가운데 가장 웅장하고 고급스러운 신모델로 국내서 충분히 승산이 있어 보인다.

DS오토모빌이 국내에 첫 상륙하는 올해 첫 모델로 선보이는 대형 SUV 모델 ‘DS7 크로스백’도 주목받고 있다. 푸조시트로엥 계열의 럭셔리 브랜드 DS의 이미지를 결정짓는 첫 모델인 만큼 ‘DS 7 크로스백’은 독일 3사와 어깨를 나란히 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유려한 라인의 외관과 넓은 공간 제공으로 부드러운 카리스마가 특징이다.

혼다코리아의 대형 SUV ‘뉴 파일럿’도 부분 변경 모델로 국내시장을 지속 두드린다. 워크인 스위치로 2열 시트를 움직여 승하차를 편하게 하는 등 편의의 폭을 넓혔다. 부드러운 주행과 정통 밴 스타일로 승부에 나선다.

수입 대형 SUV 1위 포드 ‘익스플로러’ 풀체인지 모델도 빼놓을 수 없다. 올 하반기 6세대 완전변경 올뉴 익스플로러는 미국스러움을 잃지 않으면서도 유럽스타일까지 겸비한 신형 모델로 여전히 강력한 선두 후보다. 3.0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도 함께 도입될 예정이어서 가장 빠른 친환경 대형 SUV의 장을 열 전망이다.

이밖에 포드의 중대형 SUV ‘노틸러스’과 대형 SUV ‘올 뉴 에비에이터’가 출시 시기를 엿보고 있고, 벤츠의 ‘더 뉴 G 클래스’와 아우디 ‘Q8’, 그리고 렉서스는 ‘LX인스퍼레이션’를 선보일 예정이다.

기아 카니발이나 포드 익스플로러, 쌍용 G4 렉스턴은 물론 현대차 팰리세이드 등 걸출한 대형 SUV의 대결에다 올해 다양한 신모델 투입으로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은 더욱 넓어질 전망이다.

/지피코리아 김미영 기자 may424@gpkorea.com, 사진=현대차, 쌍용차, 포드, 혼다, BMW, 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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