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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짝 4위 '현대차 31%, 기아차 22%, 쌍용차 6%, 벤츠 4%'

깜짝 4위 '현대차 31%, 기아차 22%, 쌍용차 6%, 벤츠 4%'

  • 기자명 김기홍
  • 입력 2019.02.11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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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첫 달인 지난 1월 자동차 내수 판매량 점유율이 집계됐다.

국내 시장의 신규 자동차 등록에서 국산차와 수입차 모두 하락한 가운데 급기야 메르세데스-벤츠가 르노삼성과 한국GM차를 제쳤다.

신규등록 점유율로 보면 현대자동차(31.2%), 기아자동차(22.8%), 쌍용자동차(6.1%), 벤츠(4%)가 1~4위를 차지한 것.

극심한 경제난으로 벤츠의 1월 판매량은 지난해 보다 22.8% 줄었지만, 르노삼성자동차와 한국GM의 내수 판매량도 각각 19.2%, 35.6% 급감하면서 벤츠가 앞섰다. 벤츠에 밀린 르노삼성과 한국GM은 각각 3.5%, 3.1%에 그쳤다.

지난해 1년간 판매량으로 보면 벤츠는 6위였다. 하지만 간헐적으로 벤츠가 월간 내수 4위를 차지하고 있다가 새해는 첫 달부터 4위에 올랐다. 지난해 4월 이후 9개월 만이다.

벤츠의 효자모델은 역시 E클래스다. 1월 판매량이 3392대로 국내에서 12번째로 많이 팔렸고, 경쟁모델로 보면 제네시스 G80, K5, K7 등을 앞섰다.

E클래스의 장점은 높은 자존감의 삼각별 외에도 2016년 6월 완전변경 모델부터 화려한 클러스터와 이어진 디스플레이로 주목받아왔다.

상위 클래스인 E300의 경우 차체나 실내공간이 상대적으로 크지 않으면서도 고급스런 내장재와 10년을 타도 높은 내구성을 유지한다는 장점이 입소문을 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독일 특유의 기계적 우수성과 디젤 보다는 가솔린 엔진에 장점을 갖고 있던 E클래스가 시대적 흐름을 잘 탄 것도 판매에 도움이 됐다고 볼 수 있다.

실제로 가솔린 2.0 엔진을 탑재한 E300(4매틱 포함)이 2520대로 디젤 2.0 모델인 E220d(카브리올레, 쿠페 포함)의 862대를 크게 앞섰다. 4매틱을 선택할 경우 7천만원 후반대의 낮지 않은 금액임에도 벤츠의 인기는 하늘을 찌르고 있다.

상대적 라이벌 BMW의 고전도 벤츠에 날개를 달게 해줬다. 520d가 주력이던 BMW가 어려움에 빠지면서 E클래스의 위력은 점차 커지는 형국이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현대차, 벤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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