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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요금인상 "다음 주부턴 택시 타기 어렵겠어~"

16일 요금인상 "다음 주부턴 택시 타기 어렵겠어~"

  • 기자명 김기홍
  • 입력 2019.02.14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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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내 심야 근무자들에게 근심꺼리가 생겼다. 택시요금 인상이다.

서울시의 택시 기본요금이 오는 16일 새벽부터 800원 오른 3800원으로 결정되면서 경기도의 택시요금 인상도 곧 시행될 전망이다.

회식이 잦은 샐러리맨들 사이에서도 "다음 주부턴 1차까지만 하고 대중교통 이용하자"는 이야기가 나돈다. 물론 택시요금 인상 때문이다.

서울의 문제만이 아니다. 경기도는 이르면 다음 달부터 늦어도 4월 초에는 인상된 택시 기본요금이 적용될 예정이다.

택시요금은 16일 토요일부턴 기본요금은 물론 주행에 따른 인상폭도 올라간다. 거리와 시간 요금을 각각 142m에서 132m로, 35초에서 31초로 줄여 100원씩 추가된다.

심야는 더 부담스럽다. 오전 0∼4시 적용되는 심야 기본요금도 기존 3600원에서 4600원으로 무려 1천원 인상했다.

다만 밤 12시 심야 할증시간은 그대로 유지됐다. 지난해 말 밤 11시부터 할증이 검토됐는데 이는 통과되지 않았다. 그나마 많은 이들이 우려했던 11시부터 할증요금은 없던 일이 됐다.

일부에선 "택시 타는 습관부터 바꿔야겠다"는 둥 "다음 주부턴 아예 택시 대신 조금 힘들어도 대중교통을 타겠다"는 웃지 못할 다짐도 종종 들린다. "모범택시 역시 인상에 포함됐지만 얼마가 올랐는지 알아볼 필요가 없다. 어차피 안 탈거니까"라는 자조섞인 목소리가 퍼지고 있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현대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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