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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벨로스터 N, 국산 펀카 1호 정착 '비결은 카트급 기어비'

현대 벨로스터 N, 국산 펀카 1호 정착 '비결은 카트급 기어비'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19.02.21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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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 포뮬러로 불리는 고카트의 인기 비결은 역시 높은 스티어링휠 기어비다.

카트의 묘미는 민첩한 방향전환과 오픈된 드라이버 시트로 나눠진다. 그 가운데 스티어링휠을 한바퀴 돌리면 앞바퀴가 완전히 좌우 최대영역대까지 움직이는 민감한 조향성이 카트 레이스의 핵심이다.

카트가 지닌 스티어링휠 기어비 1대1의 매력은 그만큼 강력하다. 두 손으로 스티어링휠을 단단히 잡고 미세하게 핸들링을 조절하며 미끄러지듯 빠른 코너링을 즐긴다.

승용차로 따지면 현대차 벨로스터 N의 경우가 가장 카트와 유사하다. 높은 스티어링휠 기어비로 조금만 틀어도 재빨리 방향을 전환한다. 일반 승용차가 두세 바퀴 스티어링휠을 돌릴 수 있다면 벨로스터 N은 2바퀴 이내로만 돌아간다. 1대2 이하로 기어비가 맞춰진 것.

국산 펀카 1호 고성능 펀드라이빙의 재미는 무거우면서도 예민한 스티어링휠 조작에 달렸다. 그래서 벨로스터 N의 인기가 하루가 다르게 쑥쑥 올라가고 있다.

벨로스터 N은 기대 이상의 높은 판매고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6월 출시 이후 19년 1월까지 1349대가 팔렸다. 이는 고성능 ‘펀 카’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을 했다는 의미로 봐도 좋다.

단순한 이동수단이 아니라 진정한 펀드라이빙의 수단으로 자리잡았다고 볼 수 있다. 생애 첫차로 벨로스터 N을 구매한 사람은 7%에 불과하며 벨로스터 N 이전에 차량을 4대 이상 구매했던 비율이 51%로 차를 좋아하고 즐기는 이들로 볼 수 있다.

연령대 역시 젊은층이다. 벨로스터 N 구매자의 평균 연령은 33.7세이며 30대가 59%로 가장 많아 고성능 모델답게 짜릿한 감각을 추구하는 젊은 세대의 구매 비율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설문대상 중 서킷 경험이 있는 운전자는 무려 87%에 달했다.

벨로스터 N 오너들이 자동차 구매를 위해 중점적으로 살펴본 요소는 핸들링 및 코너링, 주행감성, 엔진 성능 등 주행 성능과 관련된 부분이었다. 그 가운데 특히 핸들링과 코너링이 벨로스터 N 구매 이유였다.

구매시 비교 모델을 봐도 강력한 스포츠카들이었다. 벨로스터 N과 주행성향이 비슷한 메르세데스-AMG A45(12%), 토요타 86(8%), BMW M2(6%) 등이었다. 

이밖에 벨로스터 N 구매자 중 75%가 수동변속기에 긍정적인 반응을 나타냈고, 수동변속기 추천 의향도 77%에 육박했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현대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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