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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내장형 고성능 블랙박스 시대 연다

현대기아차, 내장형 고성능 블랙박스 시대 연다

  • 기자명 최영락
  • 입력 2019.02.28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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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는 차량 내장형 ‘주행 영상기록장치(DVRS·Drive Video Record System)’를 대부분의 신차에 적용할 예정이다.

이 DVRS는 우리가 흔히 부르는 블랙박스다. 사고에 대비해 주행시 앞뒷쪽 화면을 영상으로 저장해 시시비비를 가리거나 주변의 범죄행위를 감시하는 역할도 하고 있다.

이번 차량 내장형 AVN(Audio·Video·Navigation) 화면 및 스마트폰과 연동되는 것이 특징이다. 보조배터리를 기본으로 달아 주행중 전후방 고화질 녹화는 물론 △충격감지 모드 △AVN 연동 △스마트폰 연동 △메모리 고급 관리 △eMMC(내장형 메모리)를 적용한다.

현대차·기아차의 DVRS 모듈은 룸미러 뒤쪽 공간에 숨겨져 외부로 노출되지 않는 심플한 디자인이다. 후방 카메라(해상도 1280x720)는 기존 주차보조용 카메라를 활용해 효율성을 높인다. 긴급 녹화버튼 기능도 있어 룸미러 위 실내등 옆에 배치된 버튼만 누르면 즉시 녹화가 시작된다.

차량 내부에 장착된 32GB 용량의 저장장치는 스마트폰 등에 사용되는 내장형 eMMC 타입으로 내구성과 신뢰성이 높은 메모리를 적용해 일반 외장 카드타입 메모리에 비해 장기간 사용해도 문제가 발생할 확률이 현저히 낮다. 

연속 녹화시간은 주행 중 3시간, 주차 상태에서는 10시간(보조배터리 추가 장착 시)까지 가능하다. 이 밖에 혹한, 혹서 상황에서도 녹화가 가능하도록 전체 시스템의 신뢰성을 크게 향상시켰다.

저장된 영상은 AVN 화면이나 휴대폰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영상 재생, 편집, 삭제, 공유 등의 기능을 수행할 수 있다. 즉, 사용자가 대화면 AVN에서 바로 영상을 선택해 재생하거나 삭제할 수 있으며 영상 재생 중에도 터치 스크린을 통해 부분 확대가 가능해 작은 번호판도 확인하기 쉽다. 

녹화된 영상이나 스냅샷은 스마트폰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공유할 수 있고, 장시간 드라이브 영상을 짧은 시간으로 압축해 보여주는 타임랩스(Time Lapse) 기능도 제공해 라이프 스타일에 따라 다양한 활용도 가능하다.

현대기아차는 빌트인 타입의 고성능 블랙박스 시대로 고객 만족도를 더욱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지피코리아 최영락 기자 equus@gpkorea.com, 사진=현대기아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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