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BMW-토요타-현대 '생존을 위한 적과의 동침'
벤츠-BMW-토요타-현대 '생존을 위한 적과의 동침'
  • 지피코리아
  • 승인 2019.03.12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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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자동차 브랜드들이 라이벌들과 두손을 맞잡고 있다. 자율주행기술이나 친환경차 부문에서 확실한 우위를 점하기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으로 보여진다.

먼저 BMW와 메르세데스-벤츠의 모기업인 다임러는 지난 달 말인 28일 자율주행차 개발에서 손을 잡았다. 전통의 100년 라이벌의 협력 작업이 시작된 것. 

BMW와 다임러는 이날 자율주행과 운전자 보조시스템, 자동주차 분야에서 2025년까지 실질적인 기술 발전을 이룰 수 있도록 장기 전략적 협력관계를 맺고 공동의 라이벌인 우버나 리프트 등 공유차 업체를 정조준하게 된다.

BMW와 다임러는 자율주행 기술 레벨 4를 목표로 장기적이고도 높은 단계의 기술 개발을 위해 힘을 모은다. 단독으로 개발해선 라이벌을 멀찍이 떼어놓을 수 없는 분야이기에 적과의 동침을 선택한 것.

다음으로 일본의 르노-닛산-미쓰비시 자동차 3사 연합은 자율주행차 분야에서 웨이모와의 제휴를 추진하고 이에 맞대응한다. 또한 일본의 도요타와 소프트뱅크, 혼다는 미국 GM과 연대를 맺고 있어 누가 적이고 누가 아군인지 구분하기 어려운 지경이다.

독일의 최대 자동차 기업인 폭스바겐은 미국의 포드, 인텔과 손을 잡았고, 현대차도 토요타와 손잡고 '수소차 투톱'을 목표로 상용차를 키우기로 했다.

특히 현대차는 최근 토요타를 비롯해 산업용 가스회사, 수소충전 업체 등 글로벌 5개사와 상용 수소전기차 '대용량 고압충전 표준 부품 개발'을 위한 글로벌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수소전기차 분야를 특화하는 현대차와 토요타는 대용량 수소충전 기술 표준화에 집중하고, 수소를 효율적으로 충전하기 위해 사용하는 고압(700bar)을 견디는 각종 수소차 부품을 개발하고 표준화 하는 게 목표다.

메이커가 단독으로 투자하기엔 너무 새로운 분야가 많고, 세계적 표준화를 위해선 두곳 세곳이 합쳐야 가능하다는 걸 깨닫고 있기 때문이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