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라리, 호주 F1 개막전 '90주년 로고' 붙인다..담배광고 의식
페라리, 호주 F1 개막전 '90주년 로고' 붙인다..담배광고 의식
  • 김기홍
  • 승인 2019.03.13 12:04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페라리가 호주 개막전에서 'Mission Winnow' 로고를 빼고 스쿠데리아 페라리의 90주년를 단다.

오는 주말 2019 F1 월드챔피언십 자동차경주 개막전이 호주에서 열리는데 호주정부 등에서 담배광고에 대한 민감한 제재를 할 조짐이 보이자 페라리가 한발 물러선 것으로 보인다.

페라리는 시즌 전부터 담배회사 필립모리스와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Mission Winnow 슬로건과 로고를 올시즌 경주차 등에 붙이기로 했다.

필립모리스 말보로의 로고나 직간접적으로 표출된 내용은 전혀 없다. 하지만 알려진 것처럼 미래를 향한 다양한 노력을 하겠다는 미션 위나우 캠페인이 말보로를 연상시킬 가능성은 충분하다는 점에서 여러 의심을 받고 있다.

특히 매년 F1 개막전이 열리는 호주는 청정 국가를 표명하며 그 어떠한 술담배 광고도 용납하지 않는다. 이에 페라리가 미션 위나우 캠페인 로고를 개막전에선 사용하지 않겠다고 밝힌 것.

이미 페라리는 올해 프리 시즌 테스트에서 페라리 머신인 SF90에 미션 위나우를 크게 도색된 경주차를 출전시킨 바 있다. 이를 유심히 지켜보고 있는 호주 정부의 공중보건 당국은 지난달 페라리의 필립모리스 브랜딩의 적법성 조사를 시작했다. 

이에 페라리가 Mission Winnow 로고를 이번 주 멜버른의 개막전에선 SF19는 물론 팀 유니폼에서도 제거하기로 했다.

공식 엔트리가 게재되는 각종 홍보물에서도 페라리의 팀 이름이 '스쿠데리아 페라리 미션 위나우'에서 '스쿠데리아 페라리(Scuderia Ferrari)'로 변경된 것을 볼 수 있다. 또한 추가적으로 스쿠데리아 페라리 90주년이란 문구도 추가된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페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