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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 담배광고 논란..페라리 이어 맥라렌도 로고 삭제

F1 담배광고 논란..페라리 이어 맥라렌도 로고 삭제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19.03.15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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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F1 자동차경주에 개막부터 담배광고 논란이 후끈하다. 

전면 금지돼 있는 담배광고를 페라리와 맥라렌이 편법으로 시행할 기미를 보이자 각국 보건당국이 유심히 지켜보는 형국이다.

특히 F1 개막지인 청정 호주가 가장 민감하게 대처에 나서고 있다. 호주는 담배광고에 대해 철저히 규제한다. 호주의 강경 자세에 F1팀 페라리와 맥라렌이 슬그머니 광고 로고를 빼기로 했다.

지난 주 페라리가 '미션 위나우' 로고를 개막전엔 게재하지 않기로 한 데 이어 F1 맥라렌도 한 발 물러서기로 했다. 담배광고라고 지속적으로 의심받기 때문이다.

이어 맥라렌 팀은 17일 열리는 포뮬러원 자동차경주 호주 개막전에서 계획했던 로고 '어 베러 투모로우'를 게재하지 않기로 했다.

페라리의 미션 위나우는 필립모리스와 함께 하는 캠페인이며, 맥라렌의 어 베러 투모로우는 BAT의 후원으로 벌이는 캠페인이다.

필립모리스는 말보로와 팔러먼트로 국내서도 유명하고, BAT는 담배 던힐로 알려져 있다. 담배회사는 모든 광고가 금지돼 있어 이처럼 세계적 레이스인 F1을 통해 간접광고를 게재하는 모양새다.

그 어떤 자사 로고나 제품의 이름을 넣지 않으면서도 이를 연상시키는 방식의 광고라고 업계는 판단하고 있다. 

결국 페라리는 호주 개막전에선 팀 기념로고를 경주차와 드라이버 슈트에 그려 넣기로 했고, 맥라렌은 후원사중 하나인 세븐일레븐을 임시로 게재하기로 했다.

두 팀은 F1 2라운드인 바레인 대회에선 계획대로 담배회사 후원 캠페인을 진행하겠다는 의지여서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지피코리아 뉴스팀 gpkorea@gpkorea.com, 사진=맥라렌, 페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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