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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 AMG, 전 모델에 PHEV 투입..."고성능·친환경 만족"

메르세데스 AMG, 전 모델에 PHEV 투입..."고성능·친환경 만족"

  • 기자명 김미영
  • 입력 2019.03.16 08:10
  • 수정 2019.03.16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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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의 고성능 브랜드 메르세데스 AMG가 모든 모델에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버전을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강화되는 글로벌 배출가스 규제에 고성능과 친환경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브랜드로 앞서가겠다는 포부다.

현재 AMG 라인업에는 마일드 하이브리드 버전의 CLS 53, E 53, GLE 53 등이 있으며 해당 모델들은 22마력 모터와 48V 시스템을 결합한 메르세데스 EQ 부스트를 사용 중이다.

최근 프랭크 오버마이어 AMG 배출가스 담당 책임자는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배출가스 절감 수준이 낮은 마일드 하이브리드는 AMG의 최종적인 전략이 아니며 향후 EQ 파워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적용한 AMG PHEV를 선보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해당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벤츠의 F1 레이싱카 기술적인 요소를 반영, ‘EQ 부스트 플러스(Boost +)’ 브랜드로 출시될 예정이다.

AMG는 121마력 모터를 통해 전기만으로 50km이상 주행이 가능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모든 모델에 옵션으로 제공할 예정이며, 내년 신형 S 클래스 출시와 함께 그 범위를 현재의 2배 수준인 100km까지 높인다는 계획이다.

단, 모델별로 주력 사항은 다르게 선택될 예정이다. SUV의 경우 동력 성능 향상보다는 전기 모드 주행거리 향상을, GT와 같은 고성능 버전의 경우 반대로 주행거리보다는 퍼포먼스 향상에 초점을 맞추게 된다.

한편 벤츠는 2년 전 2022년까지 10대의 전기차 출시 및 2025년까지 130개 전기차 모델 판매 등 전기구동화를 위해 약 118억 달러(한화 약 13조 4100억원) 규모의 투자를 결정한 바 있다.

이에 모기업인 다임러는 배터리와 전기차 제조를 위해 글로벌 5개 공장을 설립하고 약 230억 달러 규모의 배터리를 구입하는 등 단계를 밟아나가고 있다.

AMG의 첫 번째 PHEV 모델은 내년 중 선보일 예정이다.

/지피코리아 김미영 기자 may424@gpkorea.com, 사진=메르세데스 AM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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