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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분양시장 뜨거운 주인공은...수도권 3기 신도시 시대

2019년 분양시장 뜨거운 주인공은...수도권 3기 신도시 시대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19.03.20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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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흥주거타운의 대명사가 된 신도시가 해를 거듭할수록 진화하고 있다. 1990년 초반에 시작된 1기 신도시부터 최근 발표된 3기 신도시까지 개발계획의 밑그림은 더 살기 편하고 사람들이 모일 수 있는 공간으로 변화되고 있다.

먼저 수도권 1기 신도시는 성남시 분당, 고양시 일산, 부천시 중동, 안양시 평촌, 군포시 산본 등 5개 지역에서 건설됐다. 주택공급이 주요 목적이었던 1기 신도시는 당시 집값을 잡는 데 긍정적인 역할을 했지만 자족기능이 부족한 베드타운, 환경파괴 등의 문제를 남기기도 했다.

이후 2000년대 들어 조성된 2기 신도시는 1기에서 부족했던 자족기능과 친환경에 더욱 공을 들인 모습이다. 판교신도시처럼 자족기능을 확보하는 경우가 대표적인 사례이다. 또 공원과 녹지비율이 1기 때보다 높아져 26~43% 수준에 이른다.

최근 발표된 3기 신도시는 1기와 2기 신도시를 보완하기 위해 자족기능과 교통대책을 마련한 밑그림을 선보였다. 3기 신도시로 발표된 곳은 남양주 왕숙(1,134만㎡), 하남 교산(649만㎡), 인천 계양(335만㎡), 과천(155만㎡) 등이다. 이들 지역에서는 1, 2기 신도시에 비해 자족시설용지를 더 확보하고 광역교통망 계획을 선제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에서도 진화된 신도시급 주거지들이 화제다. 2000년 들어 조성된 혁신도시와 대규모 택지지구 개발 등 저마다의 특색들을 살려 신흥주거타운으로 자리매김하고 있기 때문이다. 행정기관이 들어와 자족기능이 강화되고 체계적인 도시계획으로 지역의 부촌이 바뀌는 사례가 이에 해당된다. 높은 주거선호도는 곧 청약경쟁률로 이어졌다.

■ 인기 주거지 된 신도시, 전국적으로 분양시장 뒤흔들어

신도시의 시작은 도심 주택 수요를 분산하고 서울 아파트 값 폭등을 저지하기 위해서지만 조성 이후에는 대규모 택지에 계획된 도시 조성이라는 점에서 수요자들에게 후한 점수를 받았다. 수도권에서 서울을 제외하고 집값이 가장 비싼 곳이 신도시이며 분양시장에서 높은 청약경쟁률을 유지하는 것도 신도시이다. 2017년 이후 경기권의 청약성적표를 뽑아볼 때, 상위 10곳 중 8곳이 신도시 아파트이다.

앞서 개발된 신도시보다 더욱 살기 좋고 트렌디하게 개발되는 후속 신도시의 분양은 2019년에도 이어질 예정이다. 특히 최근 부동산 시장이 한 치 앞도 내다보기 힘든 ‘시계제로’ 상황이어서 더욱 신도시에 대한 수요는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3기 신도시가 발표된 수도권에서는 2기 신도시 분양 물량이 남아있다. 3기 신도시가 발표되었다고는 하지만 일반분양까지 다소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여 우선 2기 신도시로 관심이 모아질 가능성이 높다. 또 지방에서는 앞서 조성된 신도시의 인기를 이어받아 후속 신도시 분양이 준비 중인 곳이 있다.

수도권 분양시장의 이슈지역인 위례신도시에서는 호반건설이 송파구 장지동에서, 현대엔지니어링과 우미건설이 경기도 하남시에서 분양을 앞두고 있다. 위례신도시 서울권역에 들어서는 '호반써밋 송파 1차'는 5월 중 689가구, '호반써밋 송파 2차'는 6월 중 700가구를 분양해 총 1,389가구로 선보일 예정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3월 경기도 하남시 위례신도시 A3-4a 블록에서 ‘힐스테이트 북위례’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5층 14개동 전용 92~102㎡ 총 1,078가구 규모다. 경기 하남시 위례신도시 A3-4b 블록에 들어서는 '위례신도시 우미린 1차'는 4월 중 분양할 예정이며 전용면적 102~154㎡ 총 875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금성백조는 5월 인천 검단신도시 AA11블록에 들어서는 '검단신도시 예미지 트리플에듀'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25층, 14개 동, 전용면적 76~102㎡ 총 1,249가구 규모다. 단지는 검단신도시 1단계 개발의 골든블록으로 꼽히는 최적입지를 자랑한다. 인천 지하철 1호선 신설역(예정)이 도보권에 위치하며 향후 지하철 9호선과 공항철도 노선 직결 사업까지 계획돼 교통여건이 더욱 향상될 전망이다. 특히, 단지 바로 앞에 초∙중∙고교가 위치해 걸어서 통할할 수 있는 안심 교육특화단지라는 점이 눈에 띈다.

영남권에서는 경남 양산 사송신도시가 차세대 신도시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사송신도시는 2020년 말 준공 목표로 진행 중인 276만㎡ 부지의 친환경 신도시다. 양산을 대표하는 주거지역으로 만들어지며 포스코건설과 태영건설이 컨소시엄으로 대규모 브랜드타운을 조성할 예정이다. 부산도시철도 1호선 노포역과 경남 양산시 북정동을 연결하는 부산 노포~양산 간 도시철도가 조성 중이며, 전체 7개 역사 중 2개가 사송신도시 내에 들어선다. 노선이 개통되면 사송신도시에서는 부산까지 1정거장에 이동할 수 있어 일대 지역발전에 상당한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포스코건설과 태영건설 컨소시엄은 3단계에 걸쳐 약 4,600세대를 조성하기로 하고, 우선 1단계로 5월 중 ‘시송 더샵 데시앙’을 분양할 예정이다. 사송신도시 C-1, B-3, B-4 등 3개 블록에 지하 3층~지상 최고 25층, 총 17개 동 규모 전용면적 74~101㎡, 총 1,712세대로 조성된다.

HDC현대산업개발은 대전광역시 도안2단계 특별설계구역 2-1구역에 선보이는 ‘대전 아이파크 시티’의 분양을 시작했다. 지난 주 견본주택을 개관한 이 단지는 전체 2,560가구(일반분양 1,960/민간임대 600)이며, 전용면적 84~234㎡로 구성된다.

/지피코리아 뉴스팀 gpkorea@gp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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