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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 메르세데스-페라리-레드불 '총성은 울렸다'

F1 메르세데스-페라리-레드불 '총성은 울렸다'

  • 기자명 김기홍
  • 입력 2019.03.23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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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F1 자동차경주가 힘찬 출발을 했다. 디펜딩 챔피언팀 메르세데스가 개막전부터 원투피니시의 위력을 발휘했다.

지난해 챔피언이었던 메르세데스의 루이스 해밀턴을 제치고 팀동료 발테리 보타스가 호주 개막전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올해도 메르세데스의 경주차와 해밀턴-보타스 듀오의 드라이빙 테크니컬은 최상의 호흡을 자랑했다.

3위로 연단에 오른 레드불-혼다팀이 주목받은 개막전이었다. 레드불의 젊은피 맥스 페르스타펜이 페라리 듀오를 제치고 당당히 3위에 오르며 올시즌 파란을 예고했다. 젊은 만큼 공격적이고 거친 드라이빙 실력으로 의욕이 넘치는 페르스타펜이다.

개막전에서 보여준 페르스타펜의 패기는 대단했다. 앞서 가던 페라리의 톱드라이버 세바스찬 베텔을 추월하는 멋진 장면이 이날 경기의 명장면이었다.

페르스타펜의 3위 입상은 혼다에게도 한없는 기쁨이 됐다. 혼다는 지난 3년간 부진을 씻고 올시즌부터 맥라렌에 엔진을 공급하면서 11년 만에 시상대에 오르는 쾌거를 맛봤다. 레드불이나 혼다 엔진이나 상위권 진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던 가운데 올시즌은 기분좋은 출발을 하게 된 것.

특히나 혼다는 지난 2015년 F1에 복귀하면서 큰 의욕을 보였으나 지난 해까지 하위권에서 벗어나지 못해왔다. 맥라렌과 호흡을 맞췄던 지난 3년은 팀과의 극심한 마찰을 겪으며 결국 결별하게 됐다.

우승팀 메르세데스도 레드불을 가장 까다로운 경쟁상대로 생각한다고 말하고 있다. 지난해 종합 2위를 차지했던 페라리 보다 오히려 레드불의 페르스타펜을 라이벌로 꼽은 것.

팀 성적 부진으로 위기에 섰던 레드불과 혼다 엔진은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는 자세로 2019시즌을 맞고 있다. 위기를 기회로 만들겠다는 레드불이 양대 강팀인 메르세데스와 페라리 사이에서 어떤 경기를 펼칠 것인지 주목받고 있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메르세데스, 레드불, 페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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