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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다임러 회장, AMG 키우고 스마트 퇴출할까

신임 다임러 회장, AMG 키우고 스마트 퇴출할까

  • 기자명 김미영
  • 입력 2019.03.27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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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임러가 적자를 기록 중인 소형차 브랜드 스마트(Smart)의 운명을 올해 안으로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독일 언론은 “오는 5월 은퇴를 앞둔 디터 제체(Dieter Zetsche) 다임러 AG 회장과 달리 올라 칼레니우스(Ola Källenius) 후임 회장은 고성능인 AMG에 푹 빠져 있다”며 “칼레니우스가 스마트를 퇴출하는 것에 큰 부담을 느끼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해 스마트 퇴출 가능성을 제기했다.

독일 유력 경제지 한델스블라트(Handelsblatt)는 스마트가 2004년 15만대를 넘어서는 사상 최대의 매출을 기록한 이후 줄곧 내리막길을 걷기 시작해 지난 20년간 수익을 낸 적이 없다고 전했다.

또 자동차 전문 시장조사업체 카세일즈베이스에 따르면 북미에서 스마트 포투의 판매량은 2008년 첫해 2만4622대에서 지난해 1276대로 크게 떨어졌으며, 지난해 유럽에서 스마트가 판매한 포투 모델은 6만2361대이며 총 판매량은 9만7346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994년 다임러가 시계 브랜드인 스와치(Swatch)와 함께 설립한 자동차 브랜드 스마트의 최종 목표는 도심 내 모든 모빌리티의 전기 구동화다.

지난해 가을에는 스마트 포투(Smart ForTwo)와 플랫폼을 공유하는 르노 트윙고와 파트너십 성사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다.

수십억 유로의 손실을 기록하고 있는 스마트의 최종 운명이 퇴출일지, 중국과의 새로운 파트너십 결성일지 연말 신임 회장의 결정에 귀추가 주목되는 상황이다.

/지피코리아 김미영 기자 may424@gpkorea.com, 사진=다임러 스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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