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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T GT 챔피언십] 오일뱅크 개막전 싹쓸이

[BAT GT 챔피언십] 오일뱅크 개막전 싹쓸이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03.03.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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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1 윤세진, 포뮬러 1800 장순호 개막전 우승...

지난 3월 16일 ‘2003 BAT GT 챔피언쉽’ 시리즈 개막전을 시작으로 국내 온로드 레이스가본격전인 막을 올렸다.

 

올 시즌 던롭타이어와 함께 호흡을 맞춘 오일뱅크는 이번 개막전에서 포뮬러 1800 클래스와 GT 통합전을 모두 승리로 이끌면서 인디고의 기선을 제압했다.

 

이번 경기에서 가장 관심을 모았던 포뮬러 1800 클래스 예선서 오일뱅크의 듀오 이승진과 장순호가 나란히 그리드 1열을 장악했다.

 

특히 이승진은 1분1초803의 예선기록은 에버랜드 스피드웨이 서킷 사상 처음으로 1분 1초대를 통과하는 쾌조의 스타트를 보였다. 인디고의 3그리드는 인디고의 조항우가 차지했고 예선에서 미션트러블을 보인 팀 메이트 사가구치 료헤는 4그리드에 포진했다.

 

비가 내리는 가운데 진행된 결승레이스는 지난 시즌 탁월한 성능을 보였던 요코하마 레인타이어(인디고)와 드라이타이어에 비해 검증이 안 된 던롭타이어의 활약 그리고 만만찮은 레인타이어를 보유한 금호타이어의 반격으로 예측불허의 경기가 예상되었다.

 

녹색등이 점등되며 머신들이 일제히 앞으로 달려 나갔다. 장순호는 하이rpm으로 약간의 휠 스핀을 일으키며 주춤거렸고 3그리드 조항우가 아웃코스로 이승진을 앞서며 1코너에 진입했고 료헤도 장순호의 인코스를 공략해 순위를 바꾸었다. 그러나 오메가 코스에서 장순호가 료헤를 추월해 3위로 올라섰다. 2코너에선 이레인의 노리오 다케다가 코스를 이탈했고 스타트 라인부근엔 시동이 꺼진 정의철(이글)을 피하려다 스핀하여 벽을 부딪친 최종석(RTS)의 머신이 멈춰섰다.

 

조항우-이승진-장순호-료헤-심페이 코노미 순으로 오프닝 랩을 마치고 오일뱅크 듀오가 매섭게 조항우를 밀어부쳤다. 그러나 3포스트를 지나며 장순호가 이승진의 인코스를 노리다 서로 접촉해 이승진이 스핀했다. 이 사이 자세를 먼저 수습한 장순호가 2위로 올라섰고 내친김에 3랩 스타트라인을 통과하자마자 인코스를 노리다 아웃으로 빠지는 절묘한 페인팅으로 조항우를 추월하며 선두로 올라섰다. 뒤따르던 이승진도 오메가코스에서 조항우를 따돌리고 2위로 뛰어올랐다.

 

이후 경기는 일방적인 오일뱅크의 페이스. 전의를 상실한 인디고의 머신은 한 바퀴이상 뒤지며 치욕적인 패배를 맛봐야 했다. 코스 곳곳은 미끄러운 노면으로 머신들이 리타이어해 출전차량의 절반인 6대만이 완주에 성공했다. 결국 오일뱅크의 장순호와 이승진이 원투피니쉬를 기록했고 인디고의 조항우가 3위를 기록했다.

 

장순호는 “팀의 원투피니시가 기쁘다. 레인타이어의 우수한 성능이 승부를 좌우했다.”며 우승 소감을 밝혔다.

 

GT 클래스 통합전은 우천으로 하이카 클래스(지난 시즌 투어링B)가 불참한 가운데 인디고의 이재우가 폴포지션을 차지했다. 이재우는 전날 벌어진 예선에서 GT 클래스 코스레코드를 기록했었다. 2그리드는 김의수가 자리했고 뒤이어 오일뱅크의 윤세진과 류정석이 뒤를 이었다.

 

GT2 클래스에서는 김한봉(펠롭스)이 오일기(RTS)를 제치고 클래스 선두를 차지했고 10그리드부터 포진한 투어링 A 클래스에는 김선진(시케인)이 대열을 이끌었다.

 

롤링 스타트에 이은 오프닝 랩. 이재우(인디고)가 가장 먼저 1코너에 진입했고 김의수와 윤세진, 류정석이 뒤를 이었으나 2코너에서 김의수가 스핀하며 윤세진과 접촉했다.

 

이재우와 윤세진, 류정석이 나란히 스타트 라인을 통과하며 2랩을 마무리 했고 김의수는 곧 리타이어 했다. GT2 클래스에서는 권오수가 가장 선두로 스타트 라인을 통과했고 오일기와 김한봉이 뒤를 이었다. 투어링 A클래스에서는 손병훈(KMSA)이 선두에 올랐다.

 

GT 클래스들은 곧 후미 그룹을 따라잡으며 혼전양상을 띠기 시작했고 윤세진이 이재우와의 간격을 좁히기 시작했다. 류정석은 페널티 사인을 받고 2랩만에 피트인했다가 코스에 복귀했고 권오수는 김한봉과의 거리를 벌이기 시작했다. 손병훈도 독주태세를 갖추었다. 7랩을 통과한 후 오메가 코스에서 어텍을 시도한 윤세진이 이제우의 인코너를 파고들며 선두에 나섰다.

 

이재우는 백 스트레치에 재 추월을 노렸지만 기회를 놓치고 말았고 다음 랩에서도 어텍을 시도했지만 실패한 이후 이렇다할 추격의 실마리를 풀지 못했다. 이후 윤세진은 독주태세를 갖추며 거침없이 선두를 달렸고 GT2 클래스의 권오수도 쾌조의 컨디션을 보이며 클래스 선두를 이어갔다.

 

경기 초반 순위가 내려앉았던 김선진도 선두 손병훈과의 거리를 좁혀나갔다. 그러나 빗줄기가 굵어지면서 곳곳에서는 사고가 이어졌고 경기는 소강상태를 이어갔고 순위변동 없이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그러나 투어링A 클래스에선 막판 손병훈이 스핀하면서 김선진에게 선두를 내주고 말았다.

 

경기결과 GT1클래스에서는 윤세진이 1년여만에 우승을 거두었고 올 시즌부터 오일뱅크에 합류한 류정석이 2위를 차지해 성공적으로 데뷔전을 마무리했다. 3위는 완주에 성공한 임성택(레드라인)이 차지했다.

 

GT2 클래스에서는 권오수(잭)가 자신의 GT 클래스 통산 첫 우승을 거머쥐었고 미션트러블에도 끝까지 완주한 김한봉(펠롭스)가 2위를 1년여만에 코스에 복귀한 오일기(RTS)가 3위를 차지했다.

 

한편, 먼저 벌어진 하이 카 클래스에서는 원상훈(개인)이 월등한 기량차이를 보이며 독주하는 가운데 개막전 우승의 영광을 안았고 신인전에서는 박인천(CJR)이 가장 높은 시상대에 올랐다.

 

(사진설명) 오일뱅크의 짱돌 장순호(앞 사진)와 이승진(뒷 사진)이 빗길의 하모니를 이루며 원투피니시로 개막전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용인= 글 김아롱 기자(카포스) poletowin@icarpos.net
/용인=사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출처:www.gp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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