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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月 국산차, 내수·수출 일제히 하락…"쌍용차만 함박 웃음"

3月 국산차, 내수·수출 일제히 하락…"쌍용차만 함박 웃음"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19.04.09 07:51
  • 수정 2019.04.09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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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국내 자동차 업계가 내수, 수출 시장에서 모두 부진했다. 특히 노조와 '2018년 임금 및 단체협약'을 장기간 끌어가고 있는 르노삼성차는 판매량이 반토막 났다. 쌍용차는 신차 효과에 힘입어 내수와 수출시장에서 고른 성장을 기록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기아차·한국지엠 등 국산차 5개사는 지난 3월 국내·외에서 전년 동월 대비 2.5% 감소한 70만2159대를 판매했다. 내수 판매는 13만8288대로, 지난해 3월보다 0.8% 감소했다. 해외 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2.9% 감소한 56만3871대를 기록했다. 

현대자동차 하이브리드 준대형 세단 '그랜저 하이브리드'
현대자동차 하이브리드 준대형 세단 '그랜저 하이브리드'

현대차는 지난달 내수 7만111대, 해외 31만9049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3월보다 2.2% 가량 줄어든 규모다. 내수시장에서는 그랜저(1만531대), 싼타페(8231대), 팰리세이드(6377대) 등 주력모델 흥행에 힘입어 3.7% 가량 판매량이 증가했다.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플래그십 세단 'G90' 신차효과 덕분에 전년 동월 대비 8.3% 가량 성장했다. 해외 판매량은 중국, 중남미 등의 신흥 시장에서의 판매 위축으로 3.4% 가량 감소했다. 

기아자동차 신형 '쏘울 부스터'
기아자동차 신형 '쏘울 부스터'

기아차는 국내 4만4233대, 해외 19만8384대 등 전년 동기와 동일한 수준인 24만2617대를 판매했다. 내수 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8.9% 가량 줄었다. 모하비(-74.9%), 쏘렌토(-19.2%), 스포티지(-15.1%) 등 주력인 레저용차량(RV) 대부분이 부진했기 때문이다. 다만 신형 쏘울은 1166대가 팔리며 전년 동월 대비 4배 가량 성장했다. 해외에서는 스포티지, 리오(프라이드) 판매 호황으로 전년 동월 대비 2.2% 가량 판매량이 늘었다. 

한국지엠 경차 '쉐보레 스파크'
한국지엠 경차 '쉐보레 스파크'

한국지엠은 지난달 국내·외 시장에서 4만2996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 대비 4.2% 성장했다. 내수시장에서는 지난해 3월보다 2.4% 증가한 6420대를 판매했다. 말리부(30.1%), 트랙스(47.5%) 판매 증대가 주효했다. 전기차 볼트(Bolt) 판매량도 306.3% 증가한 650대를 기록했다. 수출물량도 전년 동월 대비 4.5% 증가한 3만6576대에 달했다. 이는 경승용차 수출물량이 30% 이사 증가한 결과다. 

쌍용자동차 신형 '코란도'
쌍용자동차 신형 '코란도'

쌍용차는 지난달 내수 시장에서 39개월 만에 가장 많은 1만984대를 판매했다. 내수 시장에서 확실한 3위를 차지했다. 신형 코란도는 전년 동월 대비 664.6% 증가한 2202대가 팔리며 내수 신장을 주도했다. 렉스턴 스포츠 역시 36% 증가한 4089대가 판매됐다. 다만 티볼리는 판매량이 지난해 3월보다 18.5% 가량 감소했다. 수출 물량은 렉스턴스포츠(269.6%) 흥행으로, 전년 동월 대비 22.6% 가량 증가한 2606대를 기록했다. 

르노삼성자동차 중형 SUV 'QM6'
르노삼성자동차 중형 SUV 'QM6'

르노삼성차는 지난달 내수 6540대, 수출 7256대로 총 1만3797대를 판매했다. 내수와 수출 전년 동기 대비 16.2%, 62.3% 감소해, 전체적으로 49% 줄어든 실적을 거두었다. 내수시장에서는 QM6(27.4%), SM3(10.3%)을 제외한 전 차종 판매량이 감소했다. 수출판매의 경우 로그 판매량이 절반 이상 줄었다. 꼴레오스(국내명 QM6) 수출 물량도 전년 동월 대비 72.9% 줄었다. 이는 장기간 이어진 노사분규와 부분 파업 영향이 크다. 

/지피코리아 김민우 기자 harry@gpkorea.com, 사진=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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