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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젤車 몰락 시작되나?"…하이브리드 뜨고 디젤 지고

"디젤車 몰락 시작되나?"…하이브리드 뜨고 디젤 지고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19.04.09 08:02
  • 수정 2019.04.09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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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분기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디젤차 점유율이 눈에 띄게 감소했다. 반면 하이브리드 등 친황경차 판매량은 급등했다. 

4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 1분기에 등록된 디젤 수입차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46.2% 감소한 1만5304대를 기록했다. 점유율도 지난해 같은 기간 42.2%에서 29.3%로 12.9% 포인트 감소했다. 

반면 하이브리드 차량은 올 1분기 7864대가 팔리면서 전년 동기 대비 31.8% 가량 성장했다. 점유율 역시 15.1%로 지난해 1분기보다 6.2% 포인트 올랐다. 판매량, 점유율 모두 역대 최고 수준이다. 전기차 판매량은 142대로 지난해 1분기보다 846.7% 증가했다.

베스트셀러에 오른 차량의 구성도 작년 분기와는 다른 양상을 나타냈다. 지난해 1분기 판매량이 가장 높았던 상위 5개 차종 중 가솔린과 디젤은 각각 2대, 하이브리드 1종의 분포를 보였지만, 올 1분기는 가솔린 3종 디젤 1종, 하이브리드 1종이 포진했다.

르노삼성자동차 가솔린 SUV 'QM6'
르노삼성자동차 가솔린 SUV 'QM6'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도 디젤차 판매가 눈에 띄게 줄어들고 있다. 미세먼지 주범으로 몰린 가운데 ‘디젤 게이트(배출가스 조작)’ 파문에 소비자 신뢰를 잃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트랜드(흐름)도 디젤에서 가솔린으로 이동했다. 

지난해 판매된 SUV 중 가솔린 모델 비중은 25.5%에 달했다. 2017년 17.8%에서 7.7%포인트 뛰었다. 같은 기간 전체 가솔린 차량 비중은 41.5%에서 42.6%로 증가했다. 

르노삼성차 중형 SUV인 QM6 가솔린 모델은 2017년 출시된 뒤 지난달까지 전체 판매량(6만8832대)에 56%(3만8801대)를 기록했다. 현대차 신형 싼타페는 2018년부터 지난 2월까지 11만3167대 팔려 나갔다. 이 가운데 12%(1만4246대)는 가솔린 모델로 집계됐다. 

/지피코리아 김민우 기자 harry@gpkorea.com, 사진=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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