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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산 아시아·오세아니아 도심 소음 측정 실험…"전기차 건강 증진 도움"

닛산 아시아·오세아니아 도심 소음 측정 실험…"전기차 건강 증진 도움"

  • 기자명 김민우
  • 입력 2019.04.11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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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 전기차가 도심 소음공해를 완화, 시민들의 건강 증진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11일 닛산이 발표한 아시아 도심 지역에서의 소음 측정 실험 결과에 따르면 내연기관 자동차 대비 정숙성이 높은 전기차는 도심 공해를 해결하고, 공공 보건 증진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닛산 아시아·오세아니아는 최근 아시아 도심지역에서 소음 측정기를 이용해 100% 전기차(EV) 닛산 리프에서 발생하는 소음과 평균 도심 소음을 각각 측정했다. 그 결과 도심 소음은 최대 90데시벨(dB) 이상을, 리프 파워트레인은 21dB을 각각 나타냈다.

닛산은 "가솔린 또는 디젤 엔진의 평균 소음도인 약 76dB에 비해 전기차는 교통소음공해 감소에 보다 효과적이고 실행 가능한 대안을 제시하는 것으로 보여졌다"며 "교통소음공해 감소가 가져다 줄 수 있는 장점은 보행자 활동 개선과 사회적 상호작용 증가 등"이라고 설명했다. 

닛산은 세계보건기구(WHO) 자료를 인용, 53dB 이상의 높은 수준의 소음환경에 장기간 노출될 경우 혈압 상승, 관상 동맥 질환, 청력 상실, 또는 심장 마비와 같은 건강 이상이 생길 수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서울, 방콕, 호치민시, 자카르타, 홍콩, 마닐라, 멜버른, 싱가포르 등 아시아·오세아니아 주요 도시의 소음도는 평균 76dB 수준으로, WHO의 권장 소음도보다 거의 4배가 높다.

닛산은 "이 같은 수준의 소음은 울리는 알람 시계(80dB정도) 소리와 동일한 정도로, 시간이 지남에 따라 시민들의 건강에 악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과학적으로 증명됐다"며 "소음공해 감소는 건강 개선 효과 외에도 도로 위 스트레스 감소, 인지능력 및 생산성 향상과 같은 각종 부수적인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유타카 사나다 닛산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총괄 수석 부사장은 "아시아 지역의 도시화가 가속화되는 가운데, 소음공해 저감이 아시아 지역을 단결시켜줄 중요한 이슈가 되고 있다"며 "100% 전기차가 아시아와 오세아니아 사회의 환경문제를 긍정적으로 개선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지피코리아 김민우 기자 harry@gpkorea.com, 사진=한국닛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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