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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첨단기술 탑재 4세대 '셩다'…"中 중형 SUV 시장 톱5 노린다"

현대차, 첨단기술 탑재 4세대 '셩다'…"中 중형 SUV 시장 톱5 노린다"

  • 기자명 김민우
  • 입력 2019.04.14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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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4세대 셩다' 출시 행사에서 현대자동차 및 베이징현대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왼쪽부터) 베이징현대 판매본부장 문성곤 상무, 베이징기차고분유한공사 리더런 부총재, 베이징현대 총경리 윤몽현 부사장, 베이징현대 천홍량 동사장, 현대자동차 연구개발본부장 알버트 비어만 사장, 현대자동차 중국사업총괄 이병호 사장, 베이징현대 류위 상임부총경리, 베이징현대 판징타오 판매부본부장.

현대자동차가 세계 최초 지문인증 출입시동 기능을 탑재한 중국형 신형 싼타페 ‘셩다’를 출시했다. 높은 주행 성능과 첨단 기능읖 앞세워 중국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장 톱5 달성을 목표로 한다. 

현대차(회장 정몽구)는 현지시간 13~14일 1박 2일간 중국 해남도 산야 아틀란티스 리조트에서 현지 언론인과 고객, 현대자동차 관계자 등 총 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중국형 신형 싼타페 제4세대 ‘셩다(第四代胜达)’ 신차발표회를 열고 본격 판매를 개시했다고 14일 밝혔다.

셩다는 큰 차를 선호하는 중국 고객들의 취향을 고려해 국내 모델 대비 제원을 늘려 더 웅장하고 당당한 외관과 넓은 실내 공간을 갖췄다. 휠베이스(축간거리)는 국내 모델 대비 100㎜ 확대한 2865㎜이다. 중국 동급 시장 내 판매 선두권 모델인 토요타 ‘하이랜더’, 혼다 ‘아반시어’, 포드 ‘엣지’ 등 경쟁 모델들보다 우세하다.

동급 시장 내에 대부분 모델이 5·7인승 모델인데 반해 셩다는 동급 유일 6인승 독립형 시트를 기본 적용했다. 6인승 독립형 시트는 가운데 통로가 있고 좌우로 분리된 형태의 시트로 2~3열 승객의 승하차 편의성을 크게 높였다. 2~3열 시트는 원터치 방식으로 폴딩이 가능하다.

현대자동차 중국형 신형 싼타페 '4세대 셩다'

현대차는 중국 중형 SUV 시장에서 20~30대 초반(약 34%)의 젊은 세대와 30대 후반~40대(56%)의 장년층이 주요 고객인 점에 착안해 젊은 세대가 선호하는 첨단 신기술을 대거 적용하고 패밀리카로서 요구되는 넓고 안락한 공간을 함께 구현했다. 

중국 고급 중형 SUV 시장은 2014년에는 10만대 수준에서 2017년 50만대 수준으로 크게 확대됐다. 최근에는 중국 자주 브랜드 모델 중심 중저가 SUV 시장의 확대와 자동차 수요 정체로 인해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다. 현대차는 첨단 기술력과 동급 최고의 실내 공간을 앞세운 셩다를 통해 시장점유율 10%를 달성하고 판매 상위 5위권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알버트 비어만 현대차 연구개발본부장(사장)은 “현대차는 고객 안전과 편의성을 최우선으로 지향하는 ‘인간 중심의 개발 철학’을 갖고 상품을 개발해왔다”며 “이런 철학을 바탕으로 개발된 4세대 셩다는 세계 최초 ‘지문 인증 출입·시동 시스템’을 비롯해 혁신적 신기술과 우수한 공간성, 최고 수준의 안전성을 갖췄다”고 했다. 

스마트 지문인증 출입·시동 시스템은 차량 도어 개폐, 시동, 시트·사이드 미러 자동 설정 등 고객 맞춤형 기능을 구현했다. 또 초음파 센서 감지로 영유아를 비롯한 뒷좌석 동승자의 차량 내 방치사고를 예방해주는 ‘후석승객알림(ROA)’을 중국 최초로 적용했다. 승객 하차 시 후측방 접근 차량과의 충돌 사고를 예방해주는 ‘안전하차경고(SEW)’, 바이두 ‘두어(Duer)OS’ 음성인식, 스마트폰 무선충전 시스템 등 첨단 안전·편의사양을 대거 적용했다.

현대자동차 중국형 신형 싼타페 '4세대 셩다' 스마트 지문인증 출입·시동 시스템

셩다 파워트레인(동력계통)은 국내 싼타페에도 적용되는 2.0 가솔린 터보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가 탑재됐다. 국내 싼타페와 동일한 2.0 가솔린 터보 엔진은 최고출력 235마력, 최대토크 최대토크 36.0㎏f.m 등의 힘을 낸다. 8단 자동변속기와 맞물려 역동적인 주행성능과 우수한 효율성을 제공한다. 

외관 디자인은 와이드 캐스케이딩 그릴과 분리형 컴포지트 라이트를 바탕으로 △3열 개방감·공간감을 강조한 쿼터 글라스 △실버 칼라 도어 글라스 가니쉬·사이드 몰딩 △좌우 하단을 연결한 리어 램프 △듀얼 머플러 등 특화 사양이 적용됐다.

베이징현대는 “최근 중국 시장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현대차는 고객의 니즈를 만족시키기 위해 끊임없는 도전과 혁신을 시도해왔고 ‘셩다’를 앞세워 재도약할 것”이라며 “최첨단 편의·안전 사양을 적용한 ‘셩다’가 중국 고급 SUV 시장에 새로운 돌풍을 일으킬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지피코리아 김민우 기자 harry@gpkorea.com, 사진=현대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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