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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뉴 3시리즈, 역대 최고 실용성과 드라이빙 파워 실현하다

BMW 뉴 3시리즈, 역대 최고 실용성과 드라이빙 파워 실현하다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19.04.14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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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7세대 뉴 3시리즈의 국내 출시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10~11일 미디어 시승식에서 깊은 인상을 줬다.

3시리즈는 1975년 출시이후 현재까지 전 세계에서 1550만대 이상 판매되면서 고객들이 가장 좋아하는 모습으로 진화를 거듭했다.

320d와 330i 두가지 모델이 출시 임박해 있고, 3시리즈 최초의 M퍼포먼스 세단인 M340i는 올 하반기 출시된다.

한국인의 정서가 흐르는 인테리어 디자인도 돋보인다. BMW 그룹 소속의 한국인 디자이너 김누리 씨가 직접 미디어 행사에 참석해 디자인을 해석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김누리 디자이너는 “뉴 3시리즈는 정밀함과 우아함이라는 핵심 키워드를 바탕으로 새로운 BMW만의 디자인 언어를 적용했다”며 “특히 절제된 캐릭터 라인을 통해 현대적이면서도 간결한 디자인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시승은 코엑스 광장을 출발해 경기도 양평까지 왕복 200km의 코스에서 이뤄졌다. 

외관은 확연히 커진 반면 과거 5~6세대의 단단한 맛은 덜했다. 길이는 76mm 길어진 4,709mm, 전폭은 16mm가 늘어난 1,827mm, 전고는 6mm 높인 1,435mm다.

특히 실내 공간을 결정짓는 휠베이스는 41mm 더 길어진 2,851mm로 중형급에 버금간다. 성인 4인이 넉넉히 앉아 담소를 나눌 수 있을 정도가 됐다. 10년 전쯤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3시리즈에선 생각도 못할 공간이다.

힘도 넉넉하다. 디젤은 날카로운 터빈의 힘이, 가솔린은 풍성한 파워가 돋보였다. 뉴 320d는 최고출력 190마력, 최대토크 40.8kg.m의 성능을 갖추고 있으며, 뉴 330i는 최고출력이 258마력, 최대토크는 40.8kg.m에 달한다. 

기존 보다 55kg을 감량해 출발부터 고속주행 시에도 가볍게 치고 나간다. 그만큼 묵직한 맛은 떨어진다. 날쌔고 미끄러지듯 나가는 재미가 과거의 단단함을 넘어섰다고나 할까.

가볍지만 멈추고 달리고 코너를 도는 능력은 그대로 우수하다. 10mm 낮아진 무게 중심에 50:50의 이상적인 무게 배분을 구현한 덕분이다. 서스펜션은 조금 더 단단하게 세팅하면서 낮게 깔리는 감성을 조금 더 높인 것으로 보인다.

액티브 에어스트림 키드니 그릴이 기본 적용됐고, 후면부는 3차원 `L`자형 LED 리어램프가 돋보인다. 더블 배기파이프는 스포티하게 디자인돼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이었다.

내부는 디스플레이 면적을 길고 넓혀 벤츠에 대항하는 모양새다. 12.3인치와 10.25인치의 대형 고해상도 스크린 2개가 서로 이어지는 듯한 구조로 디스플레이가 적용되어 시인성을 개선했다. 

320d 모델은 디젤엔진이 맞나 싶을 정도로 조용하다. 격벽에 흡음처리를 늘린 것이 틀림없어 보인다. 또한 엔진룸의 모든 부품의 고정력을 높이고 부싱류에도 신경을 많이 쓴 것으로 보인다.

물론 가솔린 모델 뉴 330i 럭셔리는 최근 높은 인기를 구가할 만하다. 운전석과 조수석의 측면에도 이중접합유리가 적용되어 동급 최고 수준의 정숙성이 틀림없다.

선택옵션은 이노베이션(반자율주행 등) 패키지가 300만원, 프리미엄 패키지(하만카돈 등)는 최대 110만원(기본 모델 및 M 스포츠 패키지 모델 110만원, 럭셔리 모델 60만원), 그리고 인디비주얼 패키지(가죽대시보드 등)는 최대 160만원(기본 모델 및 M 스포츠 패키지 모델 160만원, 럭셔리 모델 110만원)이다.

한편 이번 행사에서 BMW는 3시리즈 최초로 M 퍼포먼스 세단인 'M340i'를 소개했다. M340i는 3리터 6기통 가솔린 모델로 매시 키드니 그릴 등 차별화된 디자인뿐만 아니라 M 스포츠 디퍼렌셜, M스포츠 서스펜션 등이 장착된 고성능 스포츠 세단이다.

3시리즈는 이전 모델보다 넓은 공간활용도를 보이면서도, 경량화로 인한 가벼운 몸놀림을 바탕으로 운전자가 원하는 대로 날카롭게 몰아붙일 수 있다는 펀드라이빙 능력을 갖춘 '만능카'인 셈이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BMW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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