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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3시리즈 전성시대' 부활..한국인 김누리 디자이너 눈길

BMW '3시리즈 전성시대' 부활..한국인 김누리 디자이너 눈길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19.04.15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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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 BMW 7세대 뉴 3시리즈가 드디어 출시됐다. 신형 모델의 엔진 라인업은 뉴 320d, 330i 두가지다. 가장 실용성 있고 최근 선호도가 높은 파워트레인이다.

3시리즈는 올해 다시 상승세를 탈 수 있는 여건이 갖춰진 상태다. 지난해 여름을 기점으로 5시리즈가 화재 사고에 휩싸이며 아직 완전히 신뢰 회복을 이뤘다고 볼 수는 없다. BMW의 브랜드 이미지는 적극적 리콜 대응으로 상당 부분 회복한 상태지만 논란의 5시리즈는 상대적으로 걸림돌이 있는 상황.

반면 3시리즈는 가벼우면서도 출력이 동등한 수준이어서 엔진에 무리가 없는 편이고 주행성능은 좋아 올해 주목받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마침 신형 3시리즈 출시로 과거 최고의 인기를 누리던 전성시대를 되찾을 가능성이 높다.

'뉴 320d'는 최고출력 190마력, 최대토크 40.8㎏·m, '뉴 330i'는 최고출력 258마력, 최대토크 40.8㎏·m의 성능을 발휘한다. 

기존 6세대에 비해 차체 크기는 커지고 성인 몸무게 정도의 감량에 성공했다. 전장은 76㎜, 전폭은 16㎜, 전고는 6㎜, 휠베이스는 41㎜ 더 길어졌고 이전 모델 대비 무게를 최대 55㎏ 경량화 한 것.

밸런스 측면에서도 업그레이드 됐다. 10㎜ 낮아진 무게 중심과 50:50의 이상적인 무게 배분을 구현했으며 최적화된 공기 역학적 디자인으로 공기 저항 계수를 0.23(320d 기준)까지 감소시켰다. 

내부 인테리어도 벤츠를 연상시키는 미래형으로 변신했다. 12.3in와 10.25in의 대형 고해상도 스크린 두 개가 서로 이어지는 듯한 구조의 디스플레이를 통해 시인성을 개선했으며 에어컨 시스템과 컨트롤 버튼, 기어 노브 등 훨씬 세련된 디자인이 적용됐다.

이번 3시리즈 디자인엔 한국인 여성 디자이너가 참여해 눈길을 끌고 있기도 하다. BMW그룹 본사에서 한국과 아시아 최초 인테리어 디자이너로 근무하고 있는 김누리 디자이너가 그 주인공.

디자인에 직접 참석 김누리 디자이너는 "뉴 3시리즈에는 정밀함과 우아함이라는 핵심 키워드를 바탕으로 새로운 BMW만의 디자인 언어가 적용됐고, 독특한 캐릭터 라인을 통해 현대적이면서도 간결한 디자인을 강조했다"며 "인테리어에도 디테일하고 정밀함을 추구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신형 3시리즈의 가격 인상폭은 다소의 걸림돌이 될 수 있다. 5시리즈에 가까운 3시리즈라는 점에선 적합할 수 있다고 보는 시각도 있지만 반면 같은 가격대에 워낙 다양한 경쟁 수입 세단과 SUV가 포진해 있기에 소비자들의 고민은 감안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뉴 3시리즈의 가격은 기본 모델이 320d 5320만원, 320d xDrive 5620만원, 330i 럭셔리 트림이 6020만원, 330i xDrive 럭셔리 6320만원이다. 운전자의 취향을 고려한 패키지 가격은 이노베이션 패키지가 300만원, 프리미엄이 최대 110만원, 인디 비주얼 패키지는 최대 160만원이 추가된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BMW코리아, 동영상=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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