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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는 싼맛에 탄다?"…벤츠·재규어 등 프리미엄 SUV 전기차 '전성시대'

"전기차는 싼맛에 탄다?"…벤츠·재규어 등 프리미엄 SUV 전기차 '전성시대'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19.04.15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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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국내 전기 자동차 시장에 '프리미엄' 바람이 분다. 기존 국내 출시한 전기차 대부분이 대중 브랜드에서 개발한 '경제성'을 중시하는 모델이었다. 하지만 올해 재규어, 메르세데스-벤츠 등에서 고급스럽고, '하이테크(높은기술)'를 앞세운 프리미엄 전기차를 잇따라 내놓는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업계에 따르면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EQ브랜드 최초의 전기차 'EQC'를 9월 국내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차량 인증부터 전기차 보조금 신청까지 본격적인 절차에 들어갔다. 

EQC는 편의성, 고급스러움, 실용성을 동시에 갖춘 이 크로스오버 SUV다. 외관은 아방가르드한 아름다움으로 전기차 디자인을 선도한다. 차량 앞뒤에 위치한 두 개 전기 모터는 최고출력 480마력, 최대토크 78.0㎏f.m로 역동적인 퍼포먼스를 발휘한다. LG화학 80㎾h급 리튬이온 배터리를 탑재하고, 1회 충전 시 450㎞ 이상 주행 거리(NEDC 기준)를 자랑한다.

EQC의 국내 판매가격은 8000만~1억원 수준에서 책정될 것으로 추정된다. 벤츠코리아는 고객들의 충전 편의성을 위해 EQC 전용 홈 충전기를 제작하고, 전국 120여곳에 전용 충전 인프라를 구축한다. 또 통합형 충전 서비스 '메르세데스 미 차지'도 제공한다. 전국 충전 네트워크를 사용할 수 있는 통합 멤버십과 맞춤형 충전솔루션을 제공하는 형태다. 

재규어 브랜드 첫 번째 전기차 'I-PACE'
재규어 브랜드 첫 번째 전기차 'I-PACE'

재규어코리아는 벤츠보다 국내 프리미엄 전기차 시장에 먼저 뛰어들었다. 올해 초 첫 양산형 전기차 'I-PACE(i페이스)'를 1억원대 가격으로 출시했다. 

 i페이스는 90㎾h급 대용량 배터리를 장착해 1회 충전 최대 480㎞ 주행이 가능하다.  전방 및 후방 액슬 사이에 최대한 낮게 배터리가 장착돼 50대 50의 이상적인 무게 배분이 이뤄진 것이 특징이다. 최고출력 400마력, 최대 토크는 71.4㎏.m에 이르는 전기모터를 장착해, 4.8초 만에 시속 100㎞에 도달한다. 1회 충전 시 333㎞를 갈 수 있다. 

재규어코리아는 i페이스 성공을 위해  전국 재규어 전시장에 총 52기에 달하는 완속충전기를 설치했다. 전국 26개 서비스센터에도 급속충전기 26기와 완속충전기 52기를 마련했다. 출고 고객 대상으로 가정용 홈충전기 무상 설치 지원과 1년간 사용 가능한 i페이스 전용 충전 카드를 지급한다.

아우디 SUV 전기차 'e-트론'
아우디 SUV 전기차 'e-트론'

아우디코리아는 올해 전기 SUV 'e-트론'를 출시할 계획이다. e-트론은 두 개의 전기 모터를 장착해 355마력(265kW)의 힘을 낸다. '부스트 모드'를 선택하면 스포츠카에 버금가는 402마력(300kW)까지 출력을 높일 수 있다. 최대 토크는 61.7㎏·m, 최고 속도는 시속 200㎞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도달하는 시간은 6.6초다. 부스트 모드를 사용하면 5.7초 걸린다. 95㎾h 용량의 배터리는 한 번 충전으로 400㎞ 넘는 거리를 달릴 수 있다.

아우디코리아는 오는 2021년까지 150여개 전기차 충전소에 400여대의 고속·완속 충전기를 설치할 계획이다. 또 구매 고객 대상으로 휴대용 충전기 및 3년간 무료 공용 충전 크레딧 제공할 계획이다. 

테슬라 전기 대형 SUV '모델X'
테슬라 전기 대형 SUV '모델X'

프리미엄 전기차 대표 브랜드인 테슬라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SUV 전기차 '모델X'를 판매 중이다. 모델X 100D는 100㎾h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으로 468㎞(환경부 인증 기준)를 달릴 수 있다. 최고출력 262마력, 최대토크 33.7㎏·m의 힘을 사륜구동으로 전달한다. 정지 상태에서 100㎞/h 가속 시간은 4.9초에 불과하다. 다만 보조금을 받지 못해 최대 1억1736만원에 달하는 금액을 모두 지불해야 한다.

테슬라 모델X 가장 큰 장점은 양산차 최고 수준의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오토파일럿'이다. 지난해 '오토파일럿 2.0' 소프트웨어(SW) 버전 9을 선보인 이후 지속적으로 업데이트를 제공하고 있다. 북미에서는 운전자가 자신이 가고자 하는 목적지를 입력하면, 테슬라 차량 스스로 목적지까지 올바른 고속도로 나들목(인터체인지, IC) 또는 출구를 인식해 주행할 수 있는 '내비게이트 온 오토파일럿'도 제공한다. 국내에서는 지도 반출 등의 이유로 적용되지 않고 있다. 

/지피코리아 김민우 기자 harry@gpkorea.com, 사진=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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