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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주의 출산, 국내 거주 외국인 산모들에게 관심…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이 비결

자연주의 출산, 국내 거주 외국인 산모들에게 관심…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이 비결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19.04.17 11:16
  • 수정 2019.04.17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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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나라별, 문화권 별로 차이가 있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이는 출산 문화도 마찬가지다. 일반적인 국내의 출산 방식은 수술실에서 진행되는 일반 자연분만과 제왕절개로 구분된다. 산모나 태아의 건강 상태에 따라 구체적인 적용법은 달라지지만, 일반인들이 생각하기에는 가장 대표적인 방법으로 꼽힌다.

반면 영미권이나 기타 문화권에서는 출산 과정에서 산모의 자율성을 높이고 아기와의 유대감을 좀 더 높일 수 있는 분만법이 선호된다. 대표적인 것이 바로 ‘자연주의 출산’이다.

자연주의 출산은 출산 과정에서 의학적인 개입을 최소화하는 방식이다. 불필요하거나 과도한 약물의 사용, 관행적인 의료 개입은 지양하고 최대한 편하고 자유로운 과정에서 가족과 의료진의 보호 아래 출산이 이뤄진다.

또한 산모에게 공포감을 줄 수 있는 딱딱한 분위기의 수술실이 아닌 침대나 욕조 등 산모가 원하는 곳에서 진행하기 때문에 산모는 물론 태어나는 아기 모두의 스트레스를 줄여준다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이 밖에 출산 후 합병증의 원인이 되는 약물 및 외과적 수술을 하지 않아 산모의 빠른 회복도 가능하다.

두루 장점을 갖춘 출산법이지만, 국내 거주 외국인들의 경우, 의사소통 방법에 한계가 있어 좀처럼 자연주의 출산을 결심하기 어렵다는 한계가 따랐다. 자연주의 출산의 특성상 의료진과 산모, 가족 간의 커뮤니케이션이 매우 중요한데, 언어가 다르면 다소 어려움이 다를 수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자연주의 출산 중점 병원을 중심으로 영어 진료를 실시해 이 같은 불편함을 덜어내는데 일조하고 있다. 대표적으로는 광명의 GM제일산부인과가 있다. 병원 관계자는 “별도로 통역사를 대동하지 않고 병원 내부에서 영어 진료가 가능해 자연주의 출산을 희망하는 국제 부부들이 많이 찾고 있다”며, “자연주의 출산에 대한 명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산모와 아기, 아빠까지 두루 만족도가 높아 긍정적으로 평가 중이다”고 전했다.

/지피코리아 박한용 기자 qkrgks77@gp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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