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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시대 활짝' 그랜저-아반떼 확대, 르노삼성 LPG 하이브리드 검토

'LPG시대 활짝' 그랜저-아반떼 확대, 르노삼성 LPG 하이브리드 검토

  • 기자명 김기홍
  • 입력 2019.04.20 0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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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자동차가 이번 달 쏘나타, K5, K7 LPG 차량 일반판매를 시작한데 이어, 다음 달에는 그랜저, 아반떼까지 범위를 확대한다. LPG 차량 판매를 선도하던 르노삼성자동차는 LPG 하이브리드 모델도 개발에 나섰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이번 달 쏘나타 LPI 모델 판매를 시작한데 이어, 다음달부터 그랜저, 아반떼 LPI 모델도 판매에 돌입할 계획이다. 기아차도 이번 달부터 K5, K7 등 주력 세단에 LPI 모델 판매를 시작했다. 

그랜저 LPI 모델은 최고출력 235마력, 최대토크 28.6㎏f.m의 성능을 확보했다. 출력은 엔트리 모델인 가솔린 2.4 모델보다 오히려 45마력 높다. 판매가격은 약 2700만원부터 시작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는 아반떼 LPI는 최고출력 120마력을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는 LPI 라인업을 준중형부터 준대형까지 보강해, 판매 확대를 노린다. 

기아차는 LPI 모델 판매 확대를 위해 6월 말까지 K5와 K7 LPI과세 모델을 사는 고객 3000명(선착순)에게 SK가스·SK 에너지와 함께 총 20만원 상당 혜택을 주는 'LPI 더블 지원 이벤트'를 한다. 신차 구매시 10만원 할인과 SK LPG 충전소에서 가스 충전 시 1회 최대 3천원 할인을 제공한다. 하루 한차례 3만원 이상 충전하는 경우에 한하며 총 할인액 한도도 10만원으로 정했다.

르노삼성차는 LPG 일반판매 허용으로 가장 큰 덕을 본 것으로 평가된다. 현재 판매 중인 SM6, SM7 LPI 모델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6.4%, 41.1% 증가한 판매량을 기록했다. 올 하반기에는 국내 SUV 최초로 LPG 엔진을 적용한 QM6 LPI를 출시한다. 또 LPG 하이브리드차 개발도 검토하고 있다. 

르노삼성차 LPG 차량의 인기 비결은 자체 개발한 '도넛 탱크' 기술이 꼽힌다. 이는 기존 LPG 차량의 단점인 트렁크 공간 부족 문제를 해결했다. 도넛 탱크는 트렁크 바닥 스페어 타이어 자리에 도넛 모양의 LPG 탱크를 배치, 일반적인 LPG 탱크보다 40%가량 더 넓은 트렁크 공간을 제공한다. 르노삼성은 지난 2014년 대한LPG협회와 함께 200억원을 투자해 2년에 걸쳐 도넛 탱크를 개발했다. 

산업통상자원부 용역보고서에 따르면 LPG 차량 구매 제한 폐지로 등록 대수가 2030년에 282만대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애초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국내 LPG 차량 총 등록 대수는 203만5403대로 2013년 이후 줄곧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다. 전국 2000개에 불과한 LPG 충전소도 향후 LPG 차량 점유율이 높아질수록 LPG 충전소의 숫자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조명래 환경부 장관은 "충전소 설치 부분에 대해서는 추가경정예산에 담아서 더 많이 설치할 수 있는 사업을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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