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윤중천, 100인분 마약을 사고도 무혐의?” MBC 조승원 기자 ‘X파일’ 공개

“윤중천, 100인분 마약을 사고도 무혐의?” MBC 조승원 기자 ‘X파일’ 공개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19.04.19 11:27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어제(18일) MBC 표준FM ‘세계는 그리고 우리는’에 출연한 MBC 조승원 기자가 자신의 취재수첩에 기록된 ‘윤중천 X파일’을 공개해 청취자들의 공분을 불러일으켰다.

이날 조승원 기자, 한겨레 김완 기자와 함께 진행된 ‘대담대담’ 코너에서는 지난 시간 조승원 기자가 예고했던 ‘윤중천 X파일’을 낱낱이 파헤쳐보는 시간을 가졌다. 직접 쓰던 낡은 기자수첩을 가지고 온 조승원 기자는 “이걸 뒤지다보니까 윤중천 관련해서 묻힌 마약 사건이 있었다”고 입을 열었다.

조승원 기자는 “김학의 사건이 터진 게 2013년 3월부터인데, 사건 초기부터 여성들의 일관된 진술이 ‘비타민이라고 하면서 약을 먹었다’는 것이었다. 그 약만 먹으면 정신이 몽롱해지고 일이 벌어진 것”이라며 “진술한 여성들의 머리카락에서도 약물이 검출됐는데 프로포폴의 원조인 로라제팜이라는 약”이라고 설명했다.

조승원 기자는 윤중천 씨가 마약상을 직접 만나 마약을 거래한 정황에 대해서도 밝혔다. 조승원 기자는 “윤중천 씨가 충북 음성에서 마약상 서 씨를 만나 ‘100인분의 마약을 샀다’는 최초 진술이 있었다. 진술뿐만 아니라 빼도 박도 못하는 증거도 있었다. 윤중천 씨와 서 씨가 이동하면서 휴대폰 기지국이 변하지 않나. 언제 어디에 있었다는 게 데이터로 다 나오니까 둘이 만났다는 걸 경찰이 알아낸 것”이라고 말했다.

조승원 기자는 마약 알선책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조승원 기자는 “윤중천 씨와 마약상 서 씨 사이에 대검, 서울중앙지검 출신 수사관이 알선책으로 껴있다. 영화 같은 일 아닌가. 경찰이 서 씨와 수사관 출신 안 씨에게 모두 실토를 받고 사건을 검찰로 넘겼는데 검찰에서 모두 무혐의 처분을 내린 것은 기가 막힌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승원 평론가는 “그런데도 다 빠져나갔다는 것은 윤중천 씨에게 어느 정도의 ‘빽’이 있다는 거냐”며 지적했고, 조승원 기자는 “이건 별장 접대의 힘이 아니면 불가능하다고 생각한다”며 “사건 자체도 열 받는데, 이 사건이 어떻게 처리가 됐는지 보면 더 열 받는다. 경찰이 수사해서 검찰로 넘겼는데, 전직 수사관이 껴있고, 검찰이 석연치 않은 이유로 무혐의 처분한 것”이라며 “이번에라도 꼭 다시 (사건을) 수사해주셨으면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하루의 퇴근길을 책임지는 시사 프로그램 ‘세계는 그리고 우리는’은 평일 오후 6시 5분 MBC 표준FM에서 방송된다. MBC 라디오 어플리케이션 미니를 통해서도 청취할 수 있다.

/지피코리아 뉴스팀 gpkorea@gpkorea.com

저작권자 © 지피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