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편집 : 2024-04-24 13:30 (수)

본문영역

"부진 끝, 상승 시작" 현대차 1분기 매출·수익성 일제히 증가

"부진 끝, 상승 시작" 현대차 1분기 매출·수익성 일제히 증가

  • 기자명 김기홍
  • 입력 2019.04.24 18:52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현대자동차가 올 1분기 팰리세이드, 제네시스 G90 등 대형 신차 판매 호조로 성장세로 돌아섰다. 특히 팰리세이드는 SUV 판매 비중을 높이는 선봉장 역할을 해, 평균판매단가(ASP) 상승 주요 요인으로 꼽혔다. 

현대차(회장 정몽구)는 24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열린 ‘2019년 1분기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올 1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6.9% 증가한 23조9871억원, 영업이익의 경우 21.1% 증가한 8249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3.4%로, 전년 동기 대비 0.4% 포인트 증가했다. 

올 1분기 경상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1.4% 증가한 1조2168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 역시 30.4% 오른 9538억원에 달했다.

다만 현대차는 2019년 1분기 글로벌 시장에서 102만1377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대비 2.7% 부진했다. 국내 시장의 경우 신차 판매 호조로 전년 동기대비 8.7% 증가한 18만3957대를 판매했다. 반면 해외 시장에서는 미국, 중국 등 주요 시장에서의 판매가 감소하며 전년 동기대비 4.9% 줄어든 83만7420대의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현대차 1분기 판매량이 감소했지만, 실적 개선이 가능했던 것은 제품믹스 개선 영향이 가장 컸다. 
매출성장은 SUV 판매 증가, 미국 시장 인센티브 하향 안정화 등으로 자동차부문의 매출이 증가하고, 금융부문의 중고차 수익 증가 등의 요인이 더해진 덕분이다. 매출원가율은 글로벌 자동차 수요 감소로 인한 경쟁 심화 속에서도 G90, 팰리세이드의 신차 효과에 따른 믹스 개선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대비 0.8%포인트 낮아진 83.7%를 보였다.

영업부문 비용은 연구비 및 신차 출시에 따른 판촉비용 증가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대비 10.8% 늘어난 3조878억 원을 나타냈다. 그럼에도 영업이익, 영업이익률은 모두 성장세를 나타냈다. 올 1분기 경상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1.4% 증가한 1조2168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 역시 30.4% 오른 9538억원에 달했다. 전반적인 실적이 모두 성장세로 돌아선 모습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G90, 팰리세이드 등 최근 출시한 신차들의 판매 호조가 제품 믹스,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졌으며, 특히 팰리세이드가 가세하며 싼타페와 함께 SUV 판매 증가를 이끌어 1분기 수익성이 좋아졌다"면서 "다만 R&D 관련 비용 증가 및 이종통화 하락에 따른 환율 영향 등으로 이러한 믹스 개선 효과가 일부 상쇄됐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올 2분기 이후 글로벌 경제의 지속적인 성장 둔화 우려 속에서 통상환경 악화 및 자동차 산업의 저성장 기조로 불확실성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극복방안으로 주요시장에서 다양한 신차들을 성공적으로 출시해 판매 경쟁력을 제고하고, SUV 등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차급의 차량 공급 확대를 통해 믹스개선, 수익성 향상의 선순환 구조를 확립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차는 완벽한 품질과 상품성을 갖춘 신차 출시로 브랜드 경쟁력을 제고해 미국, 중국 등 주력시장에서의 점유율을 조기에 회복하고, 인도, 아세안 등 신흥시장에 대한 대응력도 강화해 실적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특히 다양한 신차 출시를 통해 판매를 늘리고, 새로운 차급의 SUV를 라인업에 추가함으로써 글로벌 시장의 SUV 수요 확대에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아울러 차별화 된 마케팅, 효율적인 인센티브 운영 전략도 지속 추진할 예정이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현대차

저작권자 © 지피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