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SUV '10만대-4조원' 시대 열린다..국내외 신모델 격돌
대형 SUV '10만대-4조원' 시대 열린다..국내외 신모델 격돌
  • 지피코리아
  • 승인 2019.04.25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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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대형 SUV 팰리세이드의 돌풍은 2019년 최고의 이슈였다.

어려움에 처했던 현대차에게 새로운 상승의 탈출구를 마련했다고 볼 수 있을 정도로 깜짝 놀랄 인기다.

그만큼 대형 SUV의 인기는 국내외 모델 할 것 없이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어떤 브랜드든 대형 SUV를 내놓으면 예상을 뛰어넘는 판매량을 보인다고 할 수 있을 정도다.

쉐보레 트래버스

당초 올해 팰리세이드를 2만5000대 팔겠다는 목표를 공개했지만 사전계약만 6만여 대에 달하는 등 고객 반응이 뜨겁자 올해 생산량을 9만6000대로 늘리기로 했다.

이와함께 기아자동차의 모하비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하반기 출시될 한국GM의 쉐보레 트래버스, 럭셔리 SUV인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국내판매 1위의 포드 익스플로러, 1억원을 훌쩍 넘는 랜드로버 레인지로버를 비롯해 춘추전국시대를 방불케 하고 있다.

여기다 출시 미정이지만 기대감을 낳고 있는 기아차 텔루라이드까지 일일이 나열하지 못한 대형 SUV들도 각각 '대박'을 노리고 있다. 

기아차 텔루라이드

그럴 만도 한 것이 대형 SUV의 인기는 국내 뿐 아니라 해외서도 동시다발적 인기를 얻고 있다. SUV가 글로벌 인기를 얻기 시작한 게 2013년 즈음인데 국내서도 거센 SUV 바람이 일었던 것과 일맥상통한다. 기아차는 텔루라이드를 미국서 출시해 2개월 만에 5395대가 판매됐다.

대형 SUV의 인기는 수치로 잘 나타난다. 올해 처음으로 10만대를 넘길 것으로 보이며, 이는 매출액으로 따지면 무려 4조원 수준이다. SUV 가운데서 대형 SUV를 떼어내 매출을 계산해야 할 만큼 인기가 높다.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핵가족화 되면서도 대형 SUV가 인기를 얻는 것은 자동차에 대한 쓰임새 때문이다. 과거엔 이동에만 잠시 머물렀던 공간이었다면 언젠가부턴 장거리 여행이 일반화되고, 때론 야외로 벗어나 레저를 즐기는 이들이 늘면서 더 크고 넉넉한 공간이 필요해 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자동차 내에서 TV도 보고, 낚시를 즐기다 잠시 잠을 잘 수도 있으며, 서울~부산을 쉬엄쉬엄 5시간에 걸쳐 이동하면서 대화를 하는 공간이 바로 자동차에서 이뤄지기 때문이다.

내 가족이 더 편안하게 쉴 수 있는 공간이란 점에서도 돈을 아끼지 않는다는 점이 대형 SUV의 바람을 일으켰다고 할 수 있다. 여성이 운전하기 불편하다는 점과 주차공간이 협소해졌다는 점 등은 별 문제가 되지 않는 시대인 셈이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각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