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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타팀 김진표 감독 "더 단단해진 2019, 우승 가즈아~"

엑스타팀 김진표 감독 "더 단단해진 2019, 우승 가즈아~"

  • 기자명 김기홍
  • 입력 2019.04.27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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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표 감독은 이제 가수나 래퍼 보다 어엿한 국내 프로레이싱팀을 이끄는 수장으로 유명해졌다.

지난 2014년부터 금호타이어가 후원하는 엑스타 레이싱팀에 몸담기 시작해 벌써 5년째 엑스타맨으로 통한다.

2016년엔 정의철 선수를 시즌 챔피언으로 이끌며 국내 명문 자동차경주팀으로 자리매김하도록 하는데 중심에 섰다.

지난 해와 그 전 해엔 챔피언 배출에서 약간 멀어졌다. 국내 간판 자동차경주 대회인 CJ슈퍼레이스에 2명의 드라이버를 내세워 올시즌 다시 한번 종합우승에 도전장을 던졌다.

막강한 경쟁상대인 아트라스BX팀이 3명의 드라이버를 앞세워 강력한 질주를 하는 만큼 챔피언 타이틀을 되찾아 오긴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김진표 감독을 중심으로 한 단단한 팀워크는 이를 이겨낼 구심점이 될 전망이다.

지금은 선수가 아닌 감독의 입장에서 몸이 근질거릴만 하다. 하지만 감독직에 전념하면서 그가 느낀 게 있다. 선수 보다 훨씬 무겁고 중요한 자리가 감독의 자리란 거다.

관리자의 입장에서 새로운 카레이싱의 판도를 익히고, 자신의 팀이 종합우승으로 가게 만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단 걸 뼈저리게 깨달았다.

어릴 적부터 꿈꾸던 카레이서의 모습이 지금은 어엿한 레이싱팀 감독의 자리에 오르게 했다. 

음악적 가능성도 사실상 많이 멀어졌다. 언제든지 다시 시작할 있다는 음악인으로써의 포부도 잠시라고 하기엔 너무 오랜동안 멀어져 있다. 그래도 아쉽지 않다. 엑스타 레이싱팀 감독직이 어깨를 무겁게 하면서도 짜릿한 즐거움을 던져주기 때문이다.

올해 슈퍼레이스 ASA S6000 클래스에서 챔피언을 배출할 가능성도 꽤 높다. 엑스타 팀 선수들의 장점은 매서운 의욕과 경쟁에서 이기고자 하는 승부욕이다. 

거기다 금호타이어의 전폭적 지원이 든든하다. 레이싱 서킷에서 나오는 각종 기술의 데이터가 금호타이어 개발팀과 원활한 호흡을 이루고 있다. 김 감독은 "타이어가 만들어지는 과정은 물론이고 계속 연구소와 소통할 수 있다는 점이 남다른 점"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 과정들을 통해 지난 2016년 엑스타 레이싱팀은 선수와 팀 우승 모두 차지하는 더블 챔피언을 이룬바 있다. 김 감독은 "팀이 우승 및 드라이버 우승 더블 챔피언을 달성했을 때의 희열은 지금도 잊지 못할 순간으로 남아있다"며 "내가 챔피언이 됐을 때와는 비교할 수조차 없을 정도였고, 드라이버 미케닉 연구소 마케팅 모두 환호성을 함께 지르는 짜릿함이었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지난해 모기업인 금호타이어가 경영위기에 빠져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하지만 지금 김 감독은 "모든 상황이 정리됐기 때문에 오프 시즌 동안 연구소와 끊임없이 소통했다. 슈퍼6000 클래스는 스톡카 경주로서 타이어와 드라이버를 제외하고는 모든 조건이 동일해 타이어의 중요성이 높다"며 "지난 해 힘들고 아쉬웠던 경험을 바탕으로 올해는 완전히 다른 그림이 펼쳐질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엑스타팀의 응원과 함께 슈퍼레이스를 더 재밌게 보는 법에 대해서도 빠뜨리지 않았다. 김 감독은 "먼저 스타트의 순간을 즐기라고 전했다. 20대가 넘는 차량들이 동시에 1번 코너에 뛰어드는 그 순간이 백미이고, 다음이 바로 레이스 도중 추월의 순간"이라고 강조했다.

김 감독은 6년째 프로시즌을 맞이하면서 감사함과 즐거움을 매일 느낀다. 금호타이어의 카레이싱에 대한 집념, 그리고 그 스피드 경쟁을 통해 관중들을 즐겁게 할 수 있다는데 쾌감을 느낀다.

올시즌 김 감독은 또 어떤 짜릿한 스토리를 남길지 지켜볼 일이다.

● 엑스타 레이싱팀 김진표 감독

▲ 1977년생
▲ 가수데뷔: 1995년 패닉 1집 앨범
▲ 2005년 레이스 데뷔(아마추어 레이스)
▲ 2008년 CJ슈퍼레이스 슈퍼1600 클래스 종합 1위(R-Stars팀)
▲ 2011년 CJ슈퍼레이스 슈퍼2000 클래스 종합 3위
▲ 2013년 CJ슈퍼레이스 GT클래스 종합 4위
▲ 2014년 엑스타레이싱팀 드라이버 및 감독
▲ 2016년 CJ슈퍼레이스 슈퍼6000 클래스 개인 종합 8위(팀 종합우승)
▲ 2017-2018년 CJ슈퍼레이스 슈퍼6000클래스 팀 종합 2위(감독)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지피코리아, 슈퍼레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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