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사스 공포’ 모터스포츠계 강타

‘사스 공포’ 모터스포츠계 강타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03.04.29 00:00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스 공포가 아시아 모터스포츠계를 강타하고 있다.

사스(SARSㆍ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의 여파로 축구, 야구 등 전 세계의 국제 스포츠 경기들이 속속히 취소되는 가운데 아시아 모터스포츠계도 예외가 아니다.

 

한국, 일본, 중국, 홍콩 등 아시아 10여개국 이상 참가하는 AFOS(Asian Festival Of Speed) 경기와 일본 최고의 자동차 경주 JGTC(JAPAN GT CHAMPIONSHIP)도 사스의 영향을 받고 있다.

 

이 달 20일경 말레이시아 조흐에서 벌어질 예정이던 AFOS 2전 경기가 취소되어 다음달 11일로 연기되었으나, 또 다시 6월 8일로 연기되었다. 이어 6월19일~21일 말레이시아 세팡서 열리는 JGTC 4전도 연기 또는 무산될 가능성이 있어 사스 확산으로 인한 아시아 모터스포츠계가 대회 일정에 차질을 빚고 있다.

 

이번 연기는 출전 선수와 스텝들 대부분이 아시아 지역 출신들이 많아 서로 감염이 염려되어 주최측과 출전팀들이 파견을 거부, 경기가 연기되는 소동이 벌어지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지정한 아시아의 위험지역은 중국 베이징·광둥·홍콩·네이멍구·산시, 싱가포르, 베트남 하노이 등 동남 아시아 일부 국가의 지역으로 광범위하게 확산되고 있으며 말레이시아에서도 사스 감염환자가 발생하고 있어 사태가 심각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사스가 장기화 될 경우 참가 선수나 관계자 중 아무 감염자가 없다고 해도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사스 공포에서 벗어나기는 어려울 듯 하다. 또 아시아서 열리는 국제 모터스포츠 경기들이 일정을 연기하거나 새롭게 경기 일정을 재조정 해야하는 등 불가피 해졌다.

 

국내 팀 중 유일하게 AFOS의 포뮬러 BMW 대회에 출전하는 이레인팀은 상당히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이레인팀의 전홍식 부장은 "올해는 정말 열심히 하고 싶었는데 대형 악재가 잇따라 터져 마음고생이 심하다"면서 "살얼음판을 걷는 기분으로 대회가 열리기만을 간절히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AFOS(www.afos.com)사이트에 올 8월 23일~24일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서 한국 일정이 잡혀 있어 귀추가 주목 된다.

 

(사진셜명) 지난 2001년 9월 21∼23일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열린 AFOS 대회의 경기부문인 포르셰 아시안 챌린지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출처:WWW.GPKOREA.COM

저작권자 © 지피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