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엠이 말리부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의 하이브리드 버전을 출시했다. 새로운 말리부 하이브리드는 1리터로 17.1㎞ 주행이 가능할 만큼 우수한 연비를 갖췄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지엠은 이달 중순께 새로운 말리부 하이브리드를 출시하고 판매에 돌입했다. 판매가는 ▲ LT 3652만원 ▲LT 디럭스 3817만원이다. 이에 따라 말리부는 1.35터보, 2.0터보, 1.6디젤에 이어 1.8 하이브리드까지 4가지 파워트레인(동력계통)을 갖추게 됐다.
말리부 하이브리드는 1.8 SDI 가솔린 엔진에 전기모터 드라이브 유닛이 장착된다. 엔진 최고출력은 124마력이며 최대토크 18.0㎏·m의 힘을 발휘한다. 여기에 무단변속기가 조화를 이룬다. 2개의 전기모터는 각각 93.5마력, 106.1마력의 힘을 낸다. 복합연비는 17.1㎞/ℓ(도심 17.6㎞/ℓ, 고속도로 16.5㎞/ℓ) 수준이다.
말리부 하이브리드는 80개의 고효율 셀로 구성된 리튬-이온 배터리, 회생제동 브레이크 시스템, 엔진 배기가스열 회수 시스템(EGHR), 어드밴스 스탑&스타트 시스템 등을 갖췄다. 또 전자기계식 부스터, 슈퍼비전 8인치 컬러 클러스터, 캡리스 퓨얼 시스템, 하이브리드 전용 창(클러스터 & 인포테인먼트), 고급형 쉐보레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및 내비게이션(8인치 고해상도 컬러 터치 스크린) 등의 안전 및 편의사양을 탑재했다.
한편 한국지엠은 말리부 하이브리드 새로운 모델을 출시했지만, 적극적인 마케팅은 하지 않고 있다. 주력 모델이 가솔린 터보 모델이기 떄문에 하이브리드 모델의 경우 부가적인 가지 모델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지피코리아 김민우 기자 harry@gpkorea.com, 사진=한국지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