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추어 레이서들의 열정은 프로드라이버 못지 않았다."
"클릭 스피드 페스티벌은 모터스포츠 열정을 가진 순수한 사람들의 아름다운 잔치에요." 일본 최고 권위의 자동차 잡지인 카그래픽 기자들이 클릭 원메이크 참가자들과 인터뷰를 끝내고 밝힌 소감이다.
화창한 봄 날씨와 초여름 더운 날씨의 교차속에 맞은 아마추어 레이스 대회 2003 클릭 스피드 페스티벌 개막전이 27일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서 화려한 막을 올렸다.
타이틀 스폰서 현대자동차와 캐스트롤, 금호타이어, 대림자동차가 후원하고 모터스포츠 전문 이벤트 기획사 KMSA가 주최한 클릭 스피드 페스티벌은 총 25대가 출전한 클릭 원메이크 경주를 비롯해 스쿠터, 대학생 자작차 경기가 함께 열렸다.
이날 결승 총 20바퀴를 주행하는 클릭 원메이크 경기는 대부분의 참가자들이 첫 레이스였지만 그동안 갈고 닦은 레이싱 테크닉을 유감없이 발휘. 여느 프로대회 못지않은 뜨거운 열기로 모터스포츠팬들을 흥분 속에 몰아넣었다.
프로드라이버 실력 못지않은 이주상(31, L.E.D 미라지)이 예선 1위, 결승 1위로 개막전 우승의 영광을 안았고 2위 백형민(32, VIVID), 3위는 추광재(34, NEONIAN)가 차지했다. 중위권의 치열한 순위 다툼 속에 곳곳서 차량이 스핀하기도 했다. 매 바퀴마다 순위가 뒤바뀔 때면 관중들의 환호와 탄식이 터져 나왔다. 20여대가 넘는 경주차가 완주하는 등 참가자들 대부분 안정된 레이스를 펼쳤다.
특히, 3년여만에 자동차 경주에 복귀한 탤런트겸 레이서 류시원(R-STAR)은 9위에서 5위까지 치고 올라왔으나 마지막 바퀴를 남기고 2번 코너를 무리하게 진입. 그만 스핀을 일으켜 뒤따라오던 차량이 이를 피하지 못해 4중 연쇄 추돌사고가 일어났다. 사고로 리타이어 된 류시원은 "마지막 바퀴라 앞차를 추월하면 3위권 진입이 가능할거 같아 욕심을 낸게 화근 이었다"면서 "나 때문에 본의 아니게 사고를 당한 선수들에게 너무 죄송하다"며 미안함을 감추지 못했다.
연예인 레이싱팀 R-스타즈(STARS)의 명예를 걸고 경기에 출전한 크리스가 6위로 첫 시상대에 올랐고, 김동현이 7위, 이동훈이 14위, 김지연이 18위로 완주. 팀원 전체가 골고루 좋은 성적을 거뒀다.
이날 낮 12시 용인 스피드웨이 드라이버 미팅실에서 연예인 레이싱팀 ‘R-스타즈(STARS)가 공식 창단식을 가졌다. KMC, 현대자동차, 금호타이어, FILA 등 기업 후원사들과 이레인 레이싱팀의 테크닉컬 시스템을 지원 받는 R-스타즈’팀은 스피드를 즐기는 연예인들이 모여 만든 클럽. 이세창, 류시원, 안재모, 김동완, 박용하, 김지연, 이상인등 총 18명으로 구성. 이 중 탤런트겸 카레이서 이세창이 선수겸 감독을 맡았다.
한의사, 회사원, 기자, 대학생, 자영업, 연예인등 다양한 층이 참가한 이번 대회는 참가자 모두가 순수한 열정으로 뭉쳐졌다. 이날 만큼은 승자도 패자도 없었으며 레이스를 즐기는 그 자체였다.
KMSA의 최광년 대표는 "선수들이 너무 열심히 해줬다. 처음 치르는 대회라 부족한점이 많았지만 모든 분들이 많이 도와줘 무사히 치를 수 있었다."며 "대회 참가자 모두가 영원히 기억에 남는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어 갔으면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현대차 스포츠 마케팅 최규헌 과장은 "클릭 스피드 페스티벌은 누구나 저렴한 비용으로 카레이싱을 손쉽게 즐길 수 있다"며 "국내 모터스포츠 활성화는 물론 새로운 자동차 레저 문화의 장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이날 경기는 5월 9일 금요일 밤 11시 SBS 스포츠채널을 통해 녹화 방송 될 예정이다. ‘클릭 스피드 페스티벌’은 개막전을 포함한 11월까지 매월 마지막주 일요일(8월, 12월 제외) 연간 총 7전의 경기가 이어지며, 2전은 다음달 25일 열린다. 대회 참가 희망자는 홈페이지(www.clickfestival.com)를 통해 신청 하면 된다.
/용인= 글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출처:WWW.GPKOREA.COM
-클릭 원메이크 제 1전 결승 결과-
순위 엔트리 이름 팀 총주행수 총주행시간 베스트랩
1 11 이주상 L.E.D 미라지 20 29:36.420 - 1:27.404
2 22 백형민 Vivid 20 29:49.583 - 1:28.185
3 3 추광재 Neonian 20 29:59.151 - 1:27.876
4 8 오상엽 개인출전 20 30:00.525 - 1:28.364
5 27 맹성준 개인출전 20 30:11.867 - 1:28.396
6 4 김크리스 R Star‘s 20 30:32.819 - 1:30.077
7 14 김동현 R Star‘s 20 30:36.812 - 1:29.836
8 6 박병철 KMSA 20 30:38.699 - 1:29.606
9 21 강병휘 Team MeCar 20 30:39.126 - 1:27.533
10 23 윤일한 Team MeCar 20 30:44.225 - 1:29.3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