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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자동차, 전기차 3종 국내 공개…"가성비 甲"

베이징자동차, 전기차 3종 국내 공개…"가성비 甲"

  • 기자명 김민우
  • 입력 2019.05.02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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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자동차그룹(BAIC)은 2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19 EV 트렌드 코리아'에서 장시용 BAIC 부회장, 마 팡 리에 북경신에너지자동차 사장, 리진강 BAIC 해외총괄 사장, 부홍성 베이징차 마케팅 및 영업 총재가 등 주요 경영진이 참석 가운데 전기차 라인업 3종을 공개했다. 

리진강 사장은 "베이징현대를 통한 합작 파트너인 현대자동차와 줄곧 협력 관계를 맺어왔다"면서 "한국 시장은 친환경차의 발전 가능성이 매우 크고, 해외시장 개척 등을 추진하는데 중요한 곳"이라고 말했다. 

BAIC는 이날 △중형 세단 EU5 △중형 SUV(다목적스포츠차량) EX5 △소형 SUV EX3 등을 공개했다. 자신들의 강점으로 국내 전기차 대비 개선된 성능과 저렴한 예상 가격을 내세웠다.

EU5는 BAIC와 메르세데스-벤츠 기술 협력으로 만들어진 모델로 지난해 11월 출시 이후 현재까지 약 4만6000대가 판매된 모델이다. 현대차 아이오닉과 크기가 비교될 수 있는 차종으로 BAIC의 첨단 기술인 'e-모션 드라이브 3.0'라는 지능형 전자제어시스템이 탑재됐다.

운전자 편리성을 높이는 인공지능(AI) '다윈 시스템'도 적용됐다. 바이두·보쉬·하만 등 글로벌 업체들과 협력해 개발한 자율학습 기능을 통해 실내 온도, 좌석과 조명 등 운전자가 원하는 환경을 자동 조절하는 시스템이다.  60.2㎾h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완충시 460㎞(유럽 NEDC 기준)까지 주행이 가능하다. 급속 충전은 30~80% 수준으로 할 경우 30분이면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BAIC에 따르면 예상 판매가격은 4000만~4300만원 수준이다. 

중형 SUV 'EX5'는 61.8㎾h 배터리를 적용해 최고 출력 160㎾, 최대 토크 300Nm의 힘을 낸다. 1회 충전 주행거리는 415㎞다. 소형 SUV 'EX3'는 501㎞의 주행거리를 갖췄으며 61.3㎾h 배터리를 통해 최고출력 160㎾, 최대토크 300Nm의 동력성능을 발휘한다. 두 모델 예상 판매가격은 4300만~4600만원(EX3), 4500만~4800만원(EX5)이다. 

BAIC 수입판매원인 북경모터스 측은 신차 3종에 대한 국내 인증 작업 등을 거쳐 내년부터 판매를 시작하겠다고 예고했다. 이번 신차 판매 알림 행사를 시작으로 공식 판매 시작행사를 거쳐 렌터카·카셰어링·택시 등에도 자사 차량이 투입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나아가 전기 상용차 투입도 준비 중이다.

제임스 고 북경모터스 대표이사는 "북경자동차그룹은 전기차 시장의 리딩 그룹으로서 세계 친환경 자동차 산업 성장을 위한 행보를 이어나가고 있다"며 "전기 승용차뿐만 아니라 전기 상용차도 단계적으로 한국 시장에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지피코리아 김민우 기자 harry@gpkorea.com, 사진=북경모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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