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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 파업 직격탄" 4월 국산차 내수 성장 속 해외 부진

"르노삼성 파업 직격탄" 4월 국산차 내수 성장 속 해외 부진

  • 기자명 김민우
  • 입력 2019.05.02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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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국내 완성차 업체들이 해외 시장에서 부진함녀서 전체 판매량이 감소했다. 내수 시장에서는 신차를 앞세운 현대차, 쌍용차 등이 성장세를 주도했다. 하지만 해외 시장에서는 모든 업체가 판매량이 줄었다. 특히 르노삼성차는 노조 파업 영향으로 국내외 시장에서 모두 부진하며 '위기'를 실감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기아차·한국지엠 등 국산차 5개사는 지난 4월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 동월 대비 6% 감소한 66만2373대를 판매했다. 내수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1.6% 증가한 13만6296대를 기록했다. 해외 판매량은 52만6077대로, 전년 동월 대비 7.8% 감소했다. 

현대차는 지난달 국내 7만1413대, 해외 29만7512대 등 전세계 시장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8% 감소한 총 36만8925대를 판매했다. 내수시장은 그랜저(1만135대), 쏘나타(8836대), 싼타페(6759대), 팰리세이드(6583대) 등의 성장에 힘입어 12% 가량 성장했다. 반면 해외 판매량은 지난해 4월보다 9.3% 감소하면서 주춤했다. 중국 및 아프리카 등의 신흥 시장에서의 판매 위축 등이 주요한 영향을 미쳤다.

기아차는 지난 4월 국내 4만2000대, 해외 18만5773대 등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3% 감소한 22만7773대를 판매했다. 지난달 내수 판매가 지난해 대비 16%나 감소했다. 승용차 중 ‘니로’와 ‘쏘울’을 제외한 전 차종이 판매가 줄었다.   K시리즈(K3·K5·K7·K9)가 지난해 대비 28.3% 급감한 영향이 컸다. SUV도 쏘렌토(-15%), 카니발(-30.8%) 등 주력 모델이 부진했다. 지난달 해외판매 실적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5% 감소했다. 중국 등 일부 신흥시장에서의 판매부진이 영향을 미쳤다.

쌍용차는 지난 4월 내수 1만275대, 수출 2438대(CKD 포함) 등 총 1만2713대를 판매해 16.3% 가량 성장했다. 내수 판매는 지난해보다 26.5%나 증가하며 두 달 연속 1만대 판매를 돌파했다. 다만 해외 판매량은 13.1% 가량 줄어들었다. 티볼리 수출이 1066대로 작년 동월보다 0.7% 줄었고 G4 렉스턴은 405대로 31% 감소했다.

한국지엠은 지난달 전년 동월 대비 1.7% 증가한 3만9242대를 판매했다. 내수시장에서는 6433대를 판매해 지난해 4월보다 19.6% 가량 성장했다. '스파크', '말리부', '트랙스', '볼트 EV' 등 쉐보레의 주력 제품 라인업이 선전하며 내수 실적을 견인했다. 쉐보레 스파크와 말리부는 각각 2838대, 1151대가 판매돼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28.5%, 99.8%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반면 수출은 1.2% 감소한 3만2809대를 기록했다. 

르노삼성차는 지난달 국내·외 판매량이 1만3720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6% 가량 감소했다. 국내 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10.5% 감소한 6175대를 기록했다. 해외 판매량은 7545대로 지난해 4월보다 53.4% 가량 줄었다. 르노삼성차는 1년 가까이 끌고 있는 '2018 임단협' 때문에 생산량이 급감하고 있다. 지난달 로그는 전년 동기 대비 무려 75.8% 감소한 2373대를 수출하는데 그쳤다. 

/지피코리아 김민우 기자 harry@gpkorea.com, 사진=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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