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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쏭달쏭' 자동차를 평지에 주차해야 하는 이유

'알쏭달쏭' 자동차를 평지에 주차해야 하는 이유

  • 기자명 김기홍
  • 입력 2019.05.03 18:33
  • 수정 2019.05.04 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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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모씨는 도로를 달리던 중 일명 '돌빵'을 당했다. 트럭에서 튄 작은 돌이 강하게 앞 창문을 때렸고 자세히 보니 별모양으로 금이 갔다.

속상했지만 대수롭지 않게 생각해 일단 그냥 타고 다녔다. 문제는 조금씩 금간 부분이 커지는 현상이었다. 한두달 가량이 되니 3~4cm로 금이 길어졌다.

그러다 깜짝 놀랄 일이 벌어졌다. 주차를 하고 몇 시간뒤 차를 보니 유리창에 금간 부분이 완전히 커진 것이다. 티도 안나게 조금씩 커지던 금이 왜 갑자기 확 늘어났을까.

알고보니 평지가 아닌 한쪽 바퀴만 불뚝 솟은 곳에 주차를 했기 때문이었다. 주차를 해놓은 시간동안 뒤틀렸을 수밖에 없었다. 자연스레 차 유리창 자체에도 비틀림의 힘이 계속 가해지고 있었던 것이다.

자동차의 앞 유리는 가장자리만 강력한 접착제로 차체에 고정된 구조다. 자동차의 프레임이 뒤틀리면 자연스레 차창에도 지속적으로 뒤틀림의 힘이 가해질 수밖에 없다.

이렇듯 주차 바닥면의 어느 한쪽이 올라와 있거나 푹 꺼져있는 경우 주차된 차량에 지속적인 뒤틀림 현상이 일어날 수밖에 없다. 주차된 시간동안 계속 프레임과 각종 연결부위는 힘을 받게 되고 기계적으로 헐거워지거나 한쪽으로 과도한 힘이 쏠릴 수밖에 없어 차량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준다.

전문가들은 "여름철 뙤약볕 주차만 피할 생각하지 말고, 울퉁불퉁한 지면이나 한쪽이 기울어진 바닥에 주차를 피하는 것도 차 상태를 건강하게 유지하는 방법"이라고 조언한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지피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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