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트럭버스, '엔진녹' 불만 7년·100만㎞ 무상보증 제공
만트럭버스, '엔진녹' 불만 7년·100만㎞ 무상보증 제공
  • 지피코리아
  • 승인 2019.05.06 11: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만트럭버스(MAN Truck Bus)가 한국에서 벌어진 품질 논란을 극복하기 위해 유로6엔진이 장착된 주요 트럭 엔진 부품에 대한 '7년·100만㎞ 무상보증'을 제공해, 엔진 녹 발생에 대한 차주들의 불만을 일단락시켰다. 

만트럭버스그룹은 2일 서울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요아킴 드리스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간담회를 열고 유로6 엔진이 장착된 트럭에는 엔진 주요 부품 무상보증을 7년·100만㎞로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품질 유지보수 유료 프로그램인 '프로핏 체크'에 가입한 차량에만 적용된다.

만트럭버스코리아는 유로6 엔진이 장착된 트럭 모델들의 엔진 주요 부품에 대한 무상보증을 7년 100만㎞로 연장한다. 신차만이 아닌 기존 차주들도 보증 대상이다. 기존에는 3년 45만㎞ 또는 2년 무제한을 적용해 왔다. 다만 유지보수 프로그램인 '프로핏 체크'에 유료 가입을 해야 보상을 받을 수 있다. 보증 연장과 관련된 품목과 상세 진행 계획은 추후 고지된다.

만트럭이 한국시장에 내놓은 TGS 덤프트럭 시리즈는 지난해 2월부터 연이은 결함논란에 휘말렸다. 유로6에 적용된 배기가스재순환장치(EGR) 설계 결함으로 엔진에 녹이 슬거나 깨지고, 주행 중 기어(변속기)가 갑자기 중립으로 바뀐다는 고객들의 문제가 제기됐다. 만트럭은 자발적 리콜과 보증기간 연장 등을 제시했지만 일부 고객들은 결함이 발생한 제품의 전액 환불 또는 차량 교환을 요구하는 소송을 진행했다.

소송의 주요 원인이 됐던 논란에 대해서 만트럭은 여전히 같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냉각수 누수는 맞지만 엔진 자체가 아닌 보조 브레이크 '프라다터'에서 녹이 발생했다는 것이다. 주행 중 기어가 중립으로 바뀌는 부분에 대해서도 단순한 계기판 오류라는 입장이다. 이미 만트럭은 지난해 10월 '프리타더 보증기간 기존 3년에서 5년으로 연장', '계기판 프로그램 업데이트가 필요한 차량 대상 무상 업데이트' 등의 지원방안을 내놨다. 

만트럭버스 측은 "리콜은 진행 중이며 이행률은 부문별로 30∼40%부터 90%까지 다양하다"며 "소송은 일부 취하했으며 곧 해결점을 찾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번 보증 연장 조치는 고객들의 불안을 해소하기 위한 것인 동시에 만트럭의 품질에 관한 자신감이 반영된 것이라고 만트럭은 말했다.

드리스 회장은 "불편을 겪은 고객들에게 사과 말씀을 드린다"며 "한국은 글로벌 7대 전략 시장이면서 비유럽국가로선 유일하게 핵심시장으로 선정된 곳이다. 만트럭은 한국에 계속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만트럭은 전기버스와 전기트럭 양산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순수 전기 밴인 eTGE를 지난해 출시한 데 이어서 장거리 운송용 중대형 전기 트럭인 eTGM 9대를 오스트리아에서 시범 운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eTGM은 2022년 이후 상용 생산에 들어가고 전기버스는 내년부터 본격 판매된다고 말했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만트럭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