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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 아일톤 세나, 페라리로 이적했다면 죽음을 피하지 않았을까

[F1] 아일톤 세나, 페라리로 이적했다면 죽음을 피하지 않았을까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19.05.07 11:08
  • 수정 2019.05.07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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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역사상 최고의 스포츠스타로 남아 있는 F1 자동차경주의 전설 아일톤 세나가 페라리로 이적했다면 죽음을 맞지 않을 수도 있었다.

최근 페라리 F1 팀 대표였던 장 토드가 1994년 아일톤 세나와 드라이버 계약하지 못한 이유를 공개했다.

페라리의 토드는 세나와 94년 이적을 계획하고 있었다. 조금 시기가 늦었을 뿐 언젠간 페라리로 반드시 데려오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었다.

1994시즌을 앞두고 토드와 세나는 토드의 사무실에서 단 둘만의 면담을 3시간 동안 이어갔다. 세나는 페라리로 가고 싶다는 의견을 처음으로 확실히 했다. 하지만 1994년 페라리에는 이미 두 명의 드라이버가 계약을 마친 상태였다.

아쉽지만 둘만의 막후협상은 큰 의미가 있었다. 올해가 아니더라도 내년엔 세나가 페라리의 레이싱 슈트를 입고 경주에 나설 것이라는 확신이었다.

그러나 불행히도 그해 5월 세나는 레이스 도중 사고를 입고 말았다.

세나는 34세이던 94년 5월1일 산마리노 이몰라 그랑프리에서 윌리엄스 머신을 몰고 선두를 질주하다 사고를 당했다. 

시속 306㎞로 진입하던 그는 중심을 잃고 18m를 날아가 콘크리트 벽에 충돌했다. 충격으로 오른쪽 앞바퀴가 튕겨 나가고 곧바로 레이스는 중단됐다. 그는 헬기 편으로 병원으로 후송됐지만 숨을 거두고 만다. 브라질 국장으로 장례를 치르고 온 국민은 눈물을 흘린 것.

당시를 회상하면 세나는 93년 시즌까지 맥라렌에서 어떤 한계를 느끼고 새로운 팀을 찾고 있었다. 그런 팀이 바로 자신을 간절히 원하던 페라리였다. 하지만 시트가 이미 차버린 상황에서 윌리엄스 역시 그를 원하고 있었다.

윌리엄스에서 사고사를 당하면서 그의 죽음에 원인에 대해선 이렇다 할 부분이 알려진 바 없다. 5일 세나의 딸이 아버지가 죽은 원인에 대해 다시 한번 의구심을 제기하면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늦은 이야기지만 세나가 페라리로 이적했다면 과연 죽음을 맞았을까.

/지피코리아 뉴스팀 gpkorea@gp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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