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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값이 무섭다 '9월 1일부턴 더 올라'

기름값이 무섭다 '9월 1일부턴 더 올라'

  • 기자명 김기홍
  • 입력 2019.05.07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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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산 원유를 수입하지 못하게 되자 7일을 기점으로 유류세 축소폭을 다시 높였다. 1500원에 육박하는 가격이다.

오는 9월 1일부턴 7% 축소폭도 사라질 기세다. 지금보다 두배 더 유류세 인상이 실감될 전망이어서 서민들의 근심이 크다.

오피넷에 따르면 오전 기준 전국 주유소의 보통 휘발유 평균 가격은 ℓ당 1490.96원으로 전일보다 13.72원 상승했다. 지난 6개월간 시행한 유류세 인하 조처를 단계적으로 환원하기 시작한 것.

유류세 인하 폭은 기존 15%에서 7%로 줄어 휘발유는 ℓ당 65원, 경유는 46원, 액화석유가스(LPG) 부탄은 16원씩 가격이 올랐다.

사실상 휘발유 가격이 전국은 1500원, 서울은 1600원을 돌파했다 볼 수 있다. 정유업계는 유류세 인하 시점에 즉시 세금을 인하한 것처럼 이번에도 7일부터 곧바로 유류세 환원분을 반영해 가격을 높였다. 미리 공급받은 기름값이지만 이 방법이 공정하다고 판단한 것.

미국과 이란간 긴장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앞으로 기름값은 고공행진을 계속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가솔린 엔진 차량 판매 증가에는 제동이 걸릴 수도 있다. 한동안 가솔린 가격의 안정화와 디젤 차량 배기가스 규제 논란으로 가솔린 차량이 많이 팔려왔으나 향후 이에 악영향이 끼쳐질 가능성이 있다.

또한 정부 당국의 정유회사에 대한 현장 모니터링을 철저히 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주장이다. 혼란한 틈을 타 주유소의 가격 담합 내지 부당한 인상이 우려된다는 게 시민단체의 목소리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에쓰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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