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족쇄 계약서로 고통 받은 베이비부 다온-다율 '실화탐사대'서 폭로

족쇄 계약서로 고통 받은 베이비부 다온-다율 '실화탐사대'서 폭로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19.05.08 21:49
  • 수정 2019.05.08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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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족쇄 계약서를 찢어주세요!"

오늘(8일) 방송되는 MBC ‘실화탐사대’에서는 10억 대 쌀 사기 사건의 전말과 소속사 대표로부터 부당 대우를 받았다는 걸그룹 아이돌의 폭로가 공개된다.

지난해 8월까지 걸그룹 멤버로 활동했다는 다온·다율 양. 두 사람은 각각 2015년과 2016년에 같은 걸그룹 멤버로 데뷔했다. 어린 시절부터 가수를 목표로 노력해왔지만 바라던 꿈을 이루었지만 두 사람의 앞날은 밝지 않았다.

약 4년 간의 활동 기간 동안 500번에 이르는 행사를 다녔다는 두 사람. 하지만 소속사 강 대표(가명)에게 단 한 차례도 정산을 받지 못했다. 계약서에 따르면 매출이 발생할 시 40퍼센트를 지급 받기로 되어 있었지만, 보컬 레슨비, 무대 의상, 메이크업 비용까지 스스로 충당했다는 두 사람! 결국 지난해 8월 탈퇴를 결심했다. 하지만 강 대표(가명)는 전속 계약을 해지해주지 않은 채 연락이 두절됐다.

취재 도중 제작진은 강 대표(가명)가 2014년 처음으로 결성한 걸그룹 멤버인 홍은영 씨를 만날 수 있었다. 그녀 역시 수많은 행사 끝에 데뷔의 꿈을 이루었지만, 팀이 해체되었다. 이후 강 대표(가명)로부터 약 1억 원의 손해 배상 내용증명서를 받았다는 그녀. 2년여의 소송 끝에 승소하며 강 대표(가명)로부터 벗어날 수 있었지만 평생 잊지 못할 마음의 상처를 입었다고 한다.

다온·다율 양 또한 홍은영 씨와 다르지 않은 상황. 8개월 째 전속계약해지를 하지 못한 채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태로 지내왔다. 한때 희망의 상징이었을 계약서가 지금은 두 사람의 족쇄가 되어버린 것. 두 사람은 언제쯤 마음껏 꿈을 좇아 달릴 수 있게 될까?

/지피코리아 뉴스팀 gpkorea@gp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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