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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리드가 뜬다, 아니 떴다"..고유가로 주마가편

"하이브리드가 뜬다, 아니 떴다"..고유가로 주마가편

  • 기자명 김기홍
  • 입력 2019.05.09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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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리드 자동차 시대가 오고 있다. 아니 이미 왔다고 해도 무리가 아니다.

높은 연비로 경제성이 높다는 점이 만족감을 준다. 친환경 공공기관 주차비 등이 저렴하다.

이와함께 가장 정숙한 주행환경이 최고의 장점중 하나로 꼽힌다. 시동이 걸린건지 아닌지도 모를 정도다. 예전엔 시니어 층에서 정숙성을 선호했지만 지금은 젊은층도 고요한 주행을 중시하기도 한다.

또 있다. 배터리나 전기모터에 대한 신뢰도 향상이다. 사실 10년전 하이브리드 자동차는 국내외 브랜드에도 있었지만 믿지못할 차로 기피하기도 했다. 하지만 지금은 완전히 달라졌다. 배터리나 전기모터로 인한 큰 고장 등 단점이 발견되지 못하고 있다. 배터리 평생보증도 요즘은 기본이 됐을 정도다.

지난 3월과 4월 국내 하이브리드 판매대수는 각각 8151대와 9146대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8%와 42.7%가 늘었다. 점유율을 보면 올해 1~4월 누적 판매기준 5.5%를 기록했다.

현대차 베스트셀링카 그랜저는 1~4월 누적판매 3만8463대 중 하이브리드가 무려 1만534대에 달했다. 1만대 고지에 처음 오를만 하다. 여유로운 차체에 다양한 옵션이 편리하고 요즘엔 스마트폰으로 시동을 걸어 에어컨도 미리 켜둔다.

정숙성 높은 그랜저 하이브리드의 단점을 찾기는 좀처럼 어려울 정도다. 연비도 높아 장거리 운전에 거부감이 없다. 앞뒤 차간 거리를 스스로 맞추며 부산을 다녀오는 것도 거뜬하다. 경제적으로도 신체적 피로도에서도 아주 부담없다.

그랜저 하이브리드가 대장주라면, 이와함께 기아차의 친환경 라인업 니로는 같은 기간 8707대 중 6373대를 하이브리드(PHEV 포함)가 차지해 어느새 대표 트림이 됐다. 기아차 K5와 K7 역시 그랜저 하이브리드와 마찬가지로 점점 판매율이 높아지고 있다.

수입차에서도 하이브리드 대표차종 렉서스 ES300h 등이 과거 기세등등했던 디젤차종을 판매순위권 밖으로 완전히 밀어내고 있는 등 승승장구 하고 있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현대기아차, 렉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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