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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보 시리즈'는 어떻게 초고성능 타이어 대명사가 됐나

'에보 시리즈'는 어떻게 초고성능 타이어 대명사가 됐나

  • 기자명 김기홍
  • 입력 2019.05.10 06:55
  • 수정 2019.05.14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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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유수 자동차 브랜드들은 스포츠세단 출시에 사활을 걸고 있다. 준중형급 모델에도 최고출력 200마력이 넘는 1.6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이 기본으로 탑재된다. 수입차 고성능 모델들의 경우 최고출력 400~500마력을 상회한다.

차량 성능이 좋아지는 만큼 초고성능 타이어(UHPT·Ultra High Performance Tire) 역시 나날이 발전하고 있다. 소음 진동 접지 코너링 등에 민감해 지면서 타이어를 고르는 소비자들의 안목도 한층 높아지고, 수요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수입차 대중화, 간선도로나 고속도로 같은 자동차 전용도로의 증가, 세대를 거듭하며 점차 커지고 있는 자동차 휠 직경 등도 UHPT 인기를 높인 요인이 됐다.

국산 타이어 중 UHPT 기준점을 제시한 브랜드는 바로 한국타이어 '에보 시리즈'다. '벤투스 S1 에보'는 한국타이어가 2005년 출시한 야심작이다. 고밀도 나일론 보강벨트와 스틸 벨트를 이상적으로 조합해 코너링 시에도 균일한 접지분포를 유지해 줌으로써 안정적인 코너링이 가능해졌다. 또 '고분산 실리카(HDS·High Dispersible Silica) 컴파운드'와 새로운 혼합 공정을 적용해 제동성능을 향상시키고 연비절감 효과까지 거뒀다.

벤투스 S1 에보는 유럽 최고 권위의 자동차 전문 매체인 아우토자이퉁, 아우토빌트, 아데아체 모터벨트 등에서 최고의 타이어로 평가받으며 우뚝섰다.

본격 모터 스포츠 통해 검증된 퍼포먼스 타이어 ‘벤투스 S1 에보2’가 그 명맥을 이었다. 벤투스 S1 에보2는 2012년 출시된 ‘S1 에보’ 시리즈의 두번째 제품으로 세계적인 모터스포츠 대회인 ‘독일 투어링카 마스터즈(DTM)’에서 검증된 하이테크 기술력이 집약됐다. 

벤투스 S1 에보2는 스포티한 핸들링, 뛰어난 코너링 성능과 함께 최상의 드라이빙 퍼포먼스를 인정받아 슈퍼 스포츠카 브랜드 포르쉐 ‘마칸’, 아우디 스포츠카 ‘뉴 아우디 TT’, BMW 스포츠 세단 ‘4시리즈 쿠페’에 신차용 타이어로 공급되기도 했다.

벤투스 S1 에보2에 적용된 ‘하이 스타이렌 폴리머(High Styrene Polymer) 실리카 컴파운드’는 입자의 활동성이 높아 회전 저항을 감소시켜 주고 젖은 노면에서의 제동력을 높여준다. 또 마모가 진행될 수록 노면과의 접지 면적이 늘어나 접지 성능을 향상시켜주는 ‘3중 트레드블럭’이 적용됐다.

지난달 출시된 '벤투스 S1 에보3'는 첨단 기술의 집약체로 불린다. 첨단섬유 아라미드 보강벨트로 부활해 최신 타이어 엔지니어링 기술이 집약되어 최상의 퍼포먼스를 발휘한다. 안정적인 접지력과 민첩한 핸들링은 물론 정숙성, 승차감, 젖은 노면 제동력까지 확보했다.

타이어 골격에는 방탄복이나 방화복 소재로 쓰이는 고강도 첨단섬유, 아라미드(Aramid)로 만든 보강벨트를 적용했다. 강철보다 높은 강성을 지닌 아라미드 보강벨트는 주행 중 타이어의 변형을 최소화하여 고속주행이나 급격한 방향 전환 시에도 안정된 접지력을 발휘하게 해 준다. 신소재인 '고순도 합성실리카 컴파운드(HSSC·Highly Enriched Synthetic Silica Compound)'를 적용해 접지력과 마일리지를 향상시켰다.

바깥쪽 그루브를 톱니가 맞물린 듯한 '인터락킹(interlocking)' 구조로 디자인해 빗길 수막현상을 예방하고 젖은 노면에서의 접지력을 향상시켰으며, 타이어 안쪽과 바깥쪽의 패턴 간격을 달리한 '인 아웃 듀얼 피치(In -outside dual pitch)' 디자인으로 젖은 노면에서의 제동력은 높이고 소음은 최소화시켰다.

벤투스 S1 에보3는 유럽 최고 권위의 자동차 전문지 '아우토빌트'가 실시한 2019년 타이어 테스트에서 53개 브랜드 제품 중 공동 3위에 오르며 '최우수' 등급을 획득했다. 

대한민국 대표 브랜드인 한국타이어앤테크롤로지, 그리고 그 핵심 모델인 벤투스 S1 에보3에 쏟아지는 관심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한국타이어앤테크롤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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