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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해운대` 신흥 주거지로 탈바꿈하는 후보지 어디?

'제2의 해운대` 신흥 주거지로 탈바꿈하는 후보지 어디?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19.05.10 07:56
  • 수정 2019.05.10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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뽕나무 밭이 푸른 바다로 변한다는 뜻의 상전벽해. 화려한 변신을 시도하며 신흥 주거지로 발돋움한 주요 지역들의 변화를 지켜본 수요자들이 이러한 가능성을 지닌 또다른 지역에 대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노후주택이 많고 기반시설이 부족해 주거 선호도가 낮거나 개발과는 거리감이 있었던 불모지 땅에 대규모 개발 프로젝트가 시행되면서 새롭게 조성된 주거지가 지역 내 가격 상승을 주도하며 대장주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수영 비행장 부지에서 세계적인 명소로 자리잡은 부산 센텀시티와 소외된 지역에서 미래 첨단 R&D 중심 산업·업무 거점도시로 거듭난 마곡지구, 공항 인근 미개발 지역을 개발한 대구 이시아폴리스, 갯벌에서 국제도시로 변화한 송도신도시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애물단지'로 평가받던 곳들이 지역 내 핵심 주거지역으로 거듭나면서 몸 값도 새롭게 쓰고 있다.

마곡지구는 서울에서도 주거환경이 열악한 곳이었지만 대규모 산업단지 조성으로 기업들이 입주하며 대기업 전문직 종사자 등 높은 수요가 뒷받침되며 아파트값 상승세를 이어갔다. 국토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마곡엠밸리6단지 전용 84.88㎡는 올해 1월 10억4,800만원에 거래돼 2014년 최저가 4억2,500만원 대비 6억원 이상 오르며 2배 이상 가격이 뛰었다.

부산의 중심으로 일컬어지는 센텀시티가 위치한 해운대구 우동은 과거 수영 비행장이 있던 곳으로 현재는 부산을 대표 명소이자 첨단 산업의 메카로 자리잡았다. 부산 내 최고가 아파트 해운대 두산위브더제니스(전용 222㎡ 41억4,340만원/2018년기준)가 위치할 뿐만 아니라 학군도 우수해 주거선호가 높은 곳으로 꼽힌다.

이처럼 신흥 주거지가 수요자들로부터 각광받으면서 유사한 형태로 발전이 예상되는 지역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 북항 재개발 최대 수혜지… 장밋빛 미래 그려지는 ‘부산 동구’

해운대 이후 가장 주목받고 있는 부산의 개발 프로젝트는 북항 재개발이다. 대한민국 최초의 항만 재개발사업으로 대륙과 해양을 잇는 국제적인 해양관광∙문화도시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지난 3월 부산시를 비롯, 해양수산부와 국토교통부 등이 중지를 모아 ‘부산항 북항 재개발 추진단’을 출범하면서 개발 속도에도 탄력을 더하고 있다. 북항 일대에 부산2030월드엑스포 유치도 추진중이며, 55보급창 공원화 및 복합개발사업(계획)도 발전 기대감을 높이는 요인 중 하나다. 특히 최대 수혜지로 꼽히는 범일동 일대는 낙후된 이미지가 강했지만 도시정비사업도 함께 추진중이어서 신흥 주거지로서의 면모도 갖춰 나가는 중이다.

이달 두산건설이 부산 동구 범일동 일원에 분양예정인 ‘두산위브더제니스 하버시티’는 좌천범일구역통합3지구 도시환경정비사업을 통해 진행되며, 지하 5층~지상 49층 아파트 7개 동 2,040가구(전용면적 59~84㎡), 오피스텔 1개 동 345실(전용면적 29~68㎡) 총 2,385가구로 조성된다. 이 중 아파트는 1,226가구, 오피스텔은 341실이 일반에 분양된다. 이 일대는 ‘두산위브더제니스 하버시티’를 포함해 향후 총 4,000여 가구가 신규 공급될 계획이다.

■ 미니신도시급 인천 루원시티…굵직한 개발호재 품은 신흥 주거지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인천 서구 가정동 옛 가정오거리 일대를 개발하는 ‘루원시티’가 본격적인 조성에 들어갔다. 루원시티 도시개발구역은 93만3,916㎡ 부지에 9,521가구, 약 2만3,993명을 수용할 수 있는 미니신도시급으로 개발돼 인천을 대표하는 신흥 주거지로 발돋움할 전망이다. 특히, 서울지하철 7호선 개통 호재와 인천 제2시청사 조성 등의 굵직한 개발호재가 예정돼 있다.

㈜신영은 이달 인천광역시 서구 가정동 루원시티 주상복합 3블록에서 ‘루원 지웰시티 푸르지오’를 공급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최고 49층, 5개 동, 전용 84㎡ 단일면적 총 778가구 규모로 구성되며, 영화관 CGV 입점이 확정된 ‘지웰시티몰’이 함께 들어선다.

■ 낡은 주택들이 고층 브랜드 아파트 타운으로… 성남 구도심 정비사업

그 동안 분당과 판교에 가려 개발이 이뤄지지 않았던 성남 구도심이 신도시급 개발을 준비 중이다. 노후주택이 빼곡한 성남 구도심은 송파구 경계에 위치해 강남권 접근이 수월하다는 지리적 이점에도 불구하고, 낙후된 이미지로 수요자들의 외면을 받아왔었다. 하지만 성남시가 성남 구도심의 도시정비사업을 본격 추진하면서 이 일대가 신흥주거벨트를 형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성남 구도심은 총 25개 구역이 3단계로 나뉘어 재개발·재건축이 추진 중이며, 개발이 완료되면 3~4만 가구에 이르는 새 아파트가 들어설 계획이다.

올해 첫 시작은 대림산업이 끊는다. 대림산업은 이달, 금광1구역 주택재개발사업으로 ‘e편한세상 금빛 그랑메종’을 분양한다. 지상 29층, 39개 동, 전용면적 39~84㎡, 총 5,320가구로 구성되며, 이 가운데 전용면적 51~84㎡, 2,329가구를 일반에 분양할 예정이다.

이 밖에 인천 재개발 지역과 경남 양산 사송신도시도 주목할 만하다.

롯데건설과 포스코건설 컨소시엄은 이달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주안4구역 재개발을 통해서 ‘주안 캐슬&더샵 에듀포레’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상 최고 35층 13개 동, 전용면적 38~84㎡ 총 1,856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이 중 835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단지가 위치한 주안동 일대는 재정비 사업을 통해 향후 2만여가구에 달하는 신규 주거지로 변모될 예정이다.

포스코건설과 태영건설 컨소시엄은 10일, 경남 양산 사송신도시 B-3, B-4, C-1 블록에 '사송 더샵 데시앙'의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본격 분양에 나선다. 지하 2층~지상 최고 25층, 17개 동, 전용면적 74~101㎡, 3개 단지 총 1,712가구 규모다. 사송신도시에는 ‘더샵’과 데시앙’ 두 브랜드가 만나 3단계에 걸쳐 약 4,600가구 규모의 대단지 브랜드 타운이 조성될 전망이다. 부산도시철도 1호선 연장사업으로 내송역(예정)이 도보 7분 거리이며, 이를 이용해 부산까지 두 정거장만에 이동할 수 있다. 단지 바로 앞 초등학교와 중학교가 위치해 도보로 안심통학이 가능하고, 공공청사와 유통시설 등 중심상업시설이 가깝다.

/지피코리아 뉴스팀 gpkorea@gp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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