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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수, 18개월만에 IS200으로 GT2 폭격 준비

김정수, 18개월만에 IS200으로 GT2 폭격 준비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03.05.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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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글팀 김정수, 1년 6개월 만에 렉서스 IS200으로 GT2 클래스 출전

- 노트북 가방의 대명사 (주)티와이월드사, 이글팀에 전폭적인 지원 약속

 

이글 레이싱팀(단장 김정수)이 13일 오전 경기도 용인시 모현면 초부리에 위치한 (주)티와이월드(대표 김 희범) 본사에서 국내 자동차 경주 GT2 클래스 경기에 출전 할 렉서스 IS200 경주차 발표회를 가졌다.

 

오는 18일 BAT GT 3전 부터 투입되는 렉서스 IS200 경주차는 2001년 마카오 아시아 투어링카 클래스1(1600cc~2000cc 미만)에 단 한번 출전한 새 경주차로 가격은 2억5천만원 가량이다. 국내 규정에 맞춰 배기량 2000cc에 최고출력 230마력/7300rpm으로 국내 GT2에 출전하고 있는 현대 티뷰론 경주차에 비해 약 20마력정도 우세하다.

 

렉서스 IS200 경주차 핸들을 잡게 된 김정수 단장은 지난 2001년 11월 경기 후 1년 6개월 만에 복귀하게 된다. 이번주 목요일부터 경주차 테스트와 세팅에 들어가며, 일본 엔드리스 레이싱팀의 기술진이 대거 참여. 우승을 목표로 IS200 데뷔전에 화려한 돌풍을 일으키겠다는 각오다.

 

엔드리스 레이싱팀은 지난해 일본그랜드투어링카챔피언십(JGTC) GT300 클래스 포르쉐 경주차로 상위권 입상과 슈퍼 내구레이스 클래스1 스카이라인 GTR로 시리즈 챔피언을 차지한 명문 레이싱팀으로 국내서도 잘 알려져 있다.

 

이글팀의 김 단장은 국내 GT2 클래스에 일본 경주차 렉서스 IS200과 혼다 인테그라를 놓고 어떤 차를 투입할지 많은 고심을 했다고 한다.

 

일본서 레이싱카로 쓰이는 IS200은 최고 출력 270마력/8600rpm인데 비해 인테그라가 그보다 조금 높은 수치로 경주차 성능이 IS200 보다 우수하다. 그러나 국내 GT2 규정에 알피엠이 7300rpm으로 제한되어 그 중 엔진 파워를 가장 효율적으로 쓸 수 있는 IS200으로 결정한 것이다.

 

또, 일본차를 선택한 이유는 자동차 메이커 도움 없이는 레이스서 이기기 힘들다고 판단. 그동안 친분 관계가 두터운 일본 토요타 자동자 메이커와 TRD(Toyota Racing Development), 엔드리스 레이싱팀으로 부터 원활한 부품공급과 전폭적인 기술적인 지원을 받게 될 뿐만 아니라 하루 만에 일본을 왕래 할 수 있어 시간 절약도 가능하기 때문이란다.

 

1년 6개월 만에 다시 핸들을 잡게 된 김 단장은 "IS200 경주차를 완벽하게 컨트롤 할 드라이버가 팀 내에 없어 자신이 타게 되었다."고 간단히 소감을 밝히고 "데뷔 하자마자 우승이 목표다. 우승이 쉽지는 않겠지만 충분한 노력과 준비를 한다면 가능하다."며 "IS200이 GT2 클래스에서 뛰지만 GT1과 경쟁하여 경주차의 우수성을 보여주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또 김 단장은 "일본팀으로부터 경주차에 대한 완벽한 세팅 노하우가 전수되면 후배에게 시트를 양보 할 계획."이라며 후배 양성에 힘쓸 계획과 함께 "앞으로 5~6년 후 아들 동은군과 국내 레이스서 클래스에 상관없이 시합을 함께 나가는 것."이 자신의 레이스 인생 목표 이자 꿈이라고 얘기했다.

 

이글 레이싱팀의 전폭적인 후원을 맡은 (주)티와이월드사는 지난 10여 년간 전세계 노트북 가방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회사다. 김희범 대표는 자신의 직원이었던 이정진 선수(이글팀 투어링A 드라이버)에게 자비를 들여 레이싱계에 입문 시키는 등 든든한 모터스포츠 후원자로도 유명하다. 최근 전략적 파트너사인 미국 익스트림(Extreme)스포츠 가방의 OGIO 브랜드와 제휴, 이에 모터스포츠 및 익스트림 등 스포츠 마케팅을 통해 자사 브랜드 홍보에 주력한다는 방침을 갖고 있다.

 

김 대표는 "그동안 국내 자동차 메이커의 외면으로 매 경기 동일한 경주용 자동차와 일부 팀에서의 독식에 가까운 경기 성적으로 인해 자동차 경주 마니아들의 흥미를 유발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번 렉서스 IS200 경주차 투입으로 국내 자동차 메이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고, 관중들에게 재미있는 경기를 선보여 자동차 경주가 인기 스포츠로 자리 매김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주)티와이월드사는 오는 11월 마카오에서 F3 경주와 함께 열리는 아시아 투어링카 클래스1 경기에 김 단장을 한국대표로 출전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글 사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출처: WWW.GP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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